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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아는 지혜

시애틀항해일지 2008. 11. 28. 09:30

 

 

초한지. 10: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긴다

저자 이문열  
출판사 민음사   발간일 2008.06.05
책소개 중국 대륙의 패권을 겨룬 유방과 항우. 두 영웅호걸의 이야기가 이문열의 소설로 새롭게 태어난다! ...

   독서후기................

 

   한신 대장군은 한왕 유방의 전략가요 100만 군사를 통솔할 정도의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었다.

   유방이 초패왕 항우를 한번 싸움으로 재패한 후 진나라를 이은 한나라를 건설한다.

 

   한신이 유방과 개인적으로 대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방 : 자네, 내가 얼마의 군사를 통솔할 수 있다고 보시오?

   한신:  한 10만군사입니다.

   유방:  그렇다면, 한신 당신은 얼마의 군사를 통솔할 수 있소?

   한신:  저야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요.

   유방: ................

   한신:  하지만, 한왕께서는 그러한 장수들을 통솔할 수 있는 분이시지요.

 

   나름대로 정리해본 대화지만, 초한지 전체의 유방과 한신의 관계를 간략하게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이 말이 유방의 아내 여불휘에게 들어가고, 어린 세자를 위해 한신을 제거하는 구사토팽의 일이 진행되어 간다.

 

   한신에게도 자신의 나라를 건설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유방에 대한 충심하나로 유방과 항우 그리고 한신의 나라를 건설할 3국지를 쓰지 않고 마지막 까지 유방에게 자신을 맡긴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유배와 죽음.

 

   이 시대의 리더쉽에 대해 생각해 본다.

   탑리더쉽을 가진 사람들이 그 밑에서 수고하고 땀흘리는 사람들을 끝까지 책임져 주지 않는다면, 누가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 한신처럼 토사구팽되는 꼴을 당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경기가 어렵고, 회사들도 어려운데. 함께 살길을 모색하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의리와 신뢰와 사랑이 필요한 시기이다.

 

   로드비취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