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항해일지 2011. 1. 10. 20:46

 

 

박목월  시

 

엄마하고 길을 가면

나는

키가 더 커진다.

 

엄마하고 애길 하면

나는

말이 술술 나온다.

 

그리고 엄마하고 자면

나는

자면서도 엄마를 꿈에 보게 된다.

 

참, 말이야, 엄마는

내가

자면서 빙그레

웃는다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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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국어>책에서 인용

 

- 아이가 올해 3학년이 되네요. 책을 훓어 보다가 박목월님의 새로운 시를 발견하고 옮겨봅니다.

동심에서 시는 시작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