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makes Book, Book makes Man
우물에 빠진 당나귀
시애틀항해일지
2011. 5. 8. 12:59
최근 책을 읽다가 재밌는(?)이야기를 하나 건졌습니다.
당나귀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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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에서 당나귀 한 마리가 깊은 웅덩이에 빠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당나귀를 빼내려고 한참을 노력하다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당나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냥 빨리 묻어주기로 작정하고 삽을 들어 흙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흙더미가 등에 닿자 당나귀는 그 흙을 털어내었습니다. 흙이 몸에 닿을 때마다 당나귀는 싫었을 것입니다.
왜 자신에게 흙을 퍼붓는지도 당나귀는 사실 잘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흙이 자신을 향해 던져질 때마다 당나귀는 흙을 털어내었고 흙은 점차 바닥에 쌓여갔습니다.
그것을 보고는 당나귀에게 지혜가 생겼습니다.
당나귀는 자꾸 그 흙을 밟아 다지며 올라섰고 결국에는 바닥이 차츰 높아지면서 그 웅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