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항해일지
생각중독, 잊을 수 없는 바다
시애틀항해일지
2011. 6. 9. 15:56
이기대에서 보는 바다는 해수욕장에서 보는 바다와는 다른얼굴이다.
해수욕장의 바다가 우리를 품어주고 안아주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얼굴이라면
이곳의 바다는 더욱 강하고 푸르다.
물이 참 많기도 하다고, 물이 참 힘이 세기도 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얼굴이다.
육지를 핥고 우리의 육신을 어루만지는 순한 표정이 아니라, 생명의 원천을 품고 있는 생의 에너지가 충만한 표정이다.
이기대의 바다는 웅변적이며 그 어떤 바다 보다 깊고 푸르다.
- 엄윤숙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
그렇다. 이기대의 바다는 다르다.
아이들도 이기대 바다를 좋아한다.
낚시도 드리울 수 있고, 고동도 잡고 고기도 잡고
푸른 바다만큼 푸른 꿈을 꾸며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를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 김광영 세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