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항해일지
2011. 7. 7. 09:19
세상은 경쟁적인 곳이다.
우리는 자원, 기회, 교육, 직장, 관계 그리고 삶의 기본적인 필요를 두고 경쟁한다.
그 과정에서 이 세상에서의 삶이 엄청난 고통을 가져오는 잔혹한 삶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날마다 우리는 '걸어다니는 상처들'과 어깨를 부딪힌다.
때로는 이런 상처들이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때로는 스스로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
때로 비인간적이고 경쟁적인 시스템이 상처를 준다.
오늘 아침 당신은 꽃 한송이를 옷깃에 달았다.
집을 나서자 마자 사람들 때문에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복잡한 지하철에서 발을 밟혔다. 꽃잎 하나가 떨어진다.
회사 동료가 자존심을 끍었다. 꽃이 세개가 떨어진다.
큰 실수로 상사에게 비난을 들었다. 꽃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그날 하루가 끝날 무렵 꽃잎은 딸랑 한 개 남았다.
분노 폭발 일보직전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매일 누군가 당신에게
아주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다발을 갖다준다.
당신의 옷깃에 꽂힌 꽃이 아무리 시들고 떨어져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날다마 싱싱한 꽃이 가득하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싱싱한 꽃으로 채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