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makes Book, Book makes Man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시애틀항해일지 2011. 7. 23. 16:41

 

 

쇠붙이 조각을 손에 들었다고 하자.

매우 단단하여서 얼핏 보면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쇠붙이의 내부에서는 미립자가 활발히 움지깅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의 법칙이 있어서 그에 따라 바쁘게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이 쇠붙이 조각을 금덩이에 대고 한참동안 세게 눌렀다가 떼온 본다.

물론 이 쇠붙이는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과학자가 정확히 조사해 보면 그렇지 않다.

금속을 다른 금속에 접촉시키면 미묘한 변화가 일어난다.

금이나 쇠의 미립자가 서로 다른 금속의 구조 속으로 들어와 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일부분이 상대방 속에 들어가고, 상대방의 일부분이 당신속으로 들어온다.

어떤 사람과 헤어지고 난 뒤 아무 것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또 어떤 경우 상대방의 얼굴이며 이름도 곧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쇳덩이를 금덩이에 대고 눌렀을때 처럼 인간 사이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

지금 당장은 그 사람의 이름이나 얼굴은 잊었어도 당신 마음 어딘가에 그 사람이 남아 있다.

 

 

사람은 영향을 서로 주고 받는다. 사람은 혼자서 성장할수도 타락할수도 없다.

자기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다.

 

 

- 마빈토케이어 <영원히 살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 처럼 살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