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히어 Nowhere

믿음의 물구나무서기

시애틀항해일지 2022. 9. 17. 10:58

 

 

믿음의 물구나무서기

 

지구상에서 가장 악조건을 가진 지역 중 나미브 사막이 있다. 일 년에 비가 단 며칠만 올 뿐이고, 한작 기온은 70도까지 오른다. ‘나미브라는 말은 그 지역 말로 아무 것도 없는 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동식물들이 산다. 나미브 거저리도 그 중 하나다. 거저리는 밤이 되면 사막의 모래 언덕 꼭대기에 기어오른다. 밤새 올라간 뒤 바다 쪽에서 부는 바람을 기다린다. 마침내 안개를 실은 바람이 불어오면 거저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안개 속에 담긴 수분이 조금씩

몸에 모이고 물방울로 흘러내리면

입으로 마실수 있다. 최악의 조건

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목이 마를수록, 물기를 찾을 수 없을수록 우리에게는 간절함과 겸손함이 필요한다. 밤새 모래 언덕을 기어오른 간절함, 거꾸로 물구나무서기하는 겸손함이다.

...

희망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나님 말씀만이 물기를 실어 나르는 안개요 바람이다. 황폐해진 상황 위로 들려오는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안개 속에 담긴 물기가 우리를 살릴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의 물구나무서기이다.

_ 한희철 목사 여기에 물이 있다 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