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성경묵상_ 존 스토트

교회력 성경묵상 / 창세기 11장 8절 / 바벨탑

시애틀항해일지 2022. 9. 21. 16:04

 

창세기 11:8

바벨탑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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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에 따른 성경묵상_존스토트

(천지창조에서 그리스도까지: 이스라엘 백성의 삶)

 

바벨탑은 계단식 피라미드 모양의 거대한 바빌로니아 신전을 가리킨다. 바벨로니아 신전은 여러 개 발굴되었는데, 오래된 것은 주전 3000년대까지 거슬로 올라간다.

하나님이 바벨탑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건축자들의 이기적인 동기가 문제였다.

첫째, 이들은 불순종의 죄를 저질렀다. 하나님의 명령은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1:28, 9:1)이다. 노아 후손들이 그렇게 움직이긴 했지만,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도착하자 거기에 정착 하게 되었다(11:2 현대인의 성경).

둘째, 탑을 세우는 일은 주제넘는 행위였다. 그들은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자고 한다. 그들은 땅의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 계신 하늘을 넘본다. 바벨은 주제넘는 오만의 상징이다. 그리스어로 이를 휘브리스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전 세계로 흩으신다. 그 방법이 언어를 혼란케 하신 것이다. 고립된 환경이 언어를 변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어의 변화 역시 공동체의 고립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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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할 말씀

 

신약시대 오순절이 이르면, 바벨 이야기의 대반전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베푸신 이적으로, 오순절에 모인 사람들이 각자 자기 언어로 복음을 듣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 또한 하나님의 명령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바벨탑을 세우는데 여념이 없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