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makes Book, Book makes Man

조선의 일기들 _ 병영독서코칭 2022 _ 코칭강사 김광영 북 리뷰

시애틀항해일지 2022. 12. 28. 16:36

병영독서코칭 강의

 

    시대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고싶다면 '난중일기', '징비록'을 펼쳐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이야기, 삶의 치열한 이야기를 읽고싶다면 조선의 일기들, '쇄미록', '노상추일기', '남천일록' 같은 기록들을 펼쳐봐야할 것이다. 병영독서코칭을 하며 장병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2022년 후반기는 색다른 풍성함이 있었다.

 

 

 

 

   오희문의 '쇄미록'처럼, 지극히 평범하고 어쩌면 털끝처럼 연약한 사람들의 유랑하는 이야기가 우리시대 민초들의 삶에 더 공명이 되는 것같다. 그 속에서 우리시대를 새롭게 읽고 작은 변화를 일구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4학년 특활시간이었다. 한 선생님이 교탁위에 일기장을 수북히 쌓아놓고 말씀하셨다. "일기를 1년 적는 사람은 뭔가를 일구어가는 가능성의 사람이고, 2년째 적은 사람은 지금 뭔가 일구어 가는 현재의 사람이고, 3년째 적고 있다면 벌써 뭔가를 이루어 놓은 사람이다." 그 때 이후 일기장을 버리지 않고 모으면서, 삶을 기록하고 반성하며 미래를 꿈꾸는 일을 지금까지 이루어오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3년 새해를 준비하며 자신만의 일기장을 써 보는 것은 어떠할까?

   _ 북큐레이터 북코칭강사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