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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

요섭아 뭘 보고있니?

시애틀항해일지 2009. 11. 7. 13:07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세상의 때묻어 잊어가기 쉬운 순수함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의 눈은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가득차 현실에 안주하려는 어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 준다.

 

아들 김요섭군이 초등학교 들어가며 세상과 계속 많은 만남속에 있다.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식채널e에서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었다.

 

그 영상의 마지막에 '나도 새 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어요'하는 메시지로 아이들의 갑갑한 현실을 고발(?)해 주고 있다.

 

입시교육체제하에서 학교는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목고가 사실상 고등학교 평준화를 무너뜨렸다고 말하는 요즈음.

 

그리하여 소위 sky라 말하는 상위대학의 진학률이 높아서 특목고 자체가 입시경쟁이 되어

 

유치원부터 초등 중등까지 그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최근 외고의 문제로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니 60%가량이 원래의 외국어인재양성의 목적에서 엇나가고

 

상위권대학을 위한 입시 관문이 된 외국의 폐지에 찬성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녀들을 외고에 보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60%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해맑게 뛰어놀며 동심을 아름답게 키워가야할 시기가

 

사교육 입시의 경쟁체제속에서 숨쉬기조차 힘든 우리교육의 현실이 아닌지 마음이 아프다.

 

우리 아들 요섭이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