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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당서점 55년 역사의 피날레 본문
부산에서 지도를 사려면 언제나 문우당 서점이었다.
문우당 서점에서 지구본을 사서 집에 두었던 추억도 있다. 그 지구본을 보며 세계에 대한 큰 꿈도 키우는 그런 지역 울타리가 되었던
문우당 서점이 10월 31일로 폐업한다고 하니 참 씁쓸하다.
부산의 3대 향토서점인 동보서적이 문을 닫고 이렇게 문우당까지 문닫으니 이젠 영광도서 밖에는 대형 향토서점이 남은 것이 없단 말인가?
바쁜 시간이지만, 남포동 문우당을 방문해 보았다.
1955년이후 55년간의 명맥을 이어오며 부산 지성의 한 축을 담당했던 문우당, 특히 지도와 해사서적으로 유명했던 곳인데 이렇게
폐업을 맞이하게 되었다. IMF도 잘 견뎠는데 급격하게 변해가는 출판시장에 버티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세계지도를 하나 구입하고, 몇권의 책을 샀다.
이젠 이렇게 사진으로 밖에 문우당을 볼 수 없다니 아쉽기만 하다.
서점을 둘러보며 많은 생각들에 잠기게 된다. 동보서적 문우당 이 두서점의 폐업신고를 보며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한단 말인가?
- 김광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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