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나를찾아가는인문학_김광영인문활동가 본문

카테고리 없음

나를찾아가는인문학_김광영인문활동가

시애틀항해일지 2018. 9. 15. 10:16









 


 김형석 교수 <백년을 살아보니>


“ 다른 것들은 원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그러나 행복은 어떤 것인가 물으면 같은 대답이 없다.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사람은 없다. 공짜로 주어진 복이 더 많은 것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로 대표되는 권력을 소유하기를 원한다. 지배하고 싶은 본능, 강자가 되려는 의욕, 야망을 채우고 싶은 삶의 욕망들이다. 명예욕도 그중의 하나이다. 자신을 과시하고 싶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사회의 보답을 얻고 싶어 한다. 성적욕망도 또 하나의 소유욕이다. 그런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은 소유의 노예가 되어 정신적 행복은 누리지 못한다.

  20세기가 끝나면서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은 10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를 선정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선정되었다. 재벌가도 정치가도 아닌 과학자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한때 전 세계를 무력으로 점령했다. 그가 남긴 것은 역사적 기록에 그쳤다. 반면 대왕의 가정교사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조용히 아테네에서 강의하고 저술했을 뿐인데 그의 정신적 유산은 23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의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14세에 간질증세로 달리다가 쓰러지기도 해서 부모님이 걱정되어 병원에 데려갔다. 의사의 말인적 20세를 못넘기고 죽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심조심’ 살아왔다. 좌우명도 ‘미리미리’이다. 스트레스 안받게 강의도 2주전에 미리준비한다.
  건강의 원동력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욕심 많은 사람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일 잘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일을 사랑하는 욕심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행복의 날들을 되짚어 보니 3가지 경우였다.
  첫째, 더불어 살았을 때가 행복하다.
  둘째, 다른 사람의 짐을 내가 져주었을 때 행복하다.
  셋째, 사랑 있는 고생이 의미가 있다.
  종교와 실존철학에서 모든 과제가, 우리는 시간 속에 사는데 그 결과가 영원과 일치하면 ‘역사’에 남고, 시간으로 끝나면 역사에서 사라진다.   “깊은 고독에 빠져보지 않으면 영원을 창조할 수 없다.”


  아무리 40대라 해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며 녹스는 기계와 같아서 노쇠하게 된다. 차라리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성실한 노력과 도전을 포기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 인생의 보람 있는 나이는 60~75세이다. 백년을 살아보니 그렇다. 75세까지는 계속 성장한다. 콩나물에 물 안주면 거기서 끝나버린다. 책 읽고 생각하면 85~86세까지 연장된다.  나이 80이 되면 존경스러운 인생과, 부끄러운 혹은 분노하는 인생으로 나누어진다.



  _  김광영 인문학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