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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야기

이순신 장군 어록

시애틀항해일지 2009. 7. 9. 11:10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 말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만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 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말라.

  나는 평생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 세 번 싸워 스물 세 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말라.

  나는 끊임 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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