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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항해일지

등대가 있는 풍경

시애틀항해일지 2009. 8. 19. 13:01

 

 

 

 

 

   우리 시대의 큰 별들이 졌다. 어두운 밤을 밝히는 별들. 올해 유난히도 그런 일들이 많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을 치룬지가 겨우 2달 조금 넘은 것 같은데,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하늘에 별이 빛을 밝힌다면, 바다에는 등대가 있다. 우리 사는 삶에는 이런 빛을 주는 사람을 어디서든 찾고 있다.

   만나면 살맛이 나고, 보면 기쁨을 주는 그런 사람들. 시대에 휩쓸려 이리저리 요동치는 나룻배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굳게 자리를 지키고 서서 밤이면 어김없이 빛을 밝혀주는 그런 사람들....

    부산 민락동 포구의 등대를 보며 그런 삶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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