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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담

거문도 역사 이야기 - 녹도만호 이대원 장군

시애틀항해일지 2010. 8. 8. 16:17

 

 

 거문도의 지리적 역사적 이야기 

 

  거문도의 역사적 유물로  중국 한나라 화폐 오수전이 서도에서 발견되어 거문도가 동북아시아의 중요항로였음을 반영한다. 조선시대에는 일본인들에게 어장을 허가한 유일한 곳이며, 왜구를 막다가 순국한 이대원장군의 얼이 깃든 곳이다. 입도조를 중심으로 볼때 임란을 전후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취락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산면은 제주도를 제외한 최남단에 위치하고 거문도, 초도, 손죽도 등 유인도서 8개, 무인도서 104개, 총 112개 도서로서 여수시 면적의 5.6%로 27.48km2 이고 해안선은 183.19km로 여수시의 20.4%이다. 온화한 기온에 아열대식 식물군이 존재한다.

 

  세군데 산맥은 활처럼 굽이 수미(首尾)는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해문(海門)은 남과 북으로 입술처럼 불쑥내밀고 마을은 동쪽과 서쪽이 낯을 대하듯하며, 녹문(서도의 동도의 북쪽끝이 마주 보이는 바다)은 목구멍처럼 밷는 물이 복심(거문도 내해)로 들어간다.

산지지형은 애추(Talus orscree) -산정상에서 해안쪽으로 많은 바위가 흘러내린 것, 애추는 결빙과 관련된 기계적 풍화작용이 활발한 기후 아래서 잘 발달 -로 서도의 음달산, 동도의 망치산(망향산)이 있다.

 

  왜구가 자주 출몰했는데 이는 해류흐름이 일본과 연결되어 있고 계절풍을 이용하는 항로가 형성된 데에다 해산물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1885년 영국이 거문도를 점거함으로써 지리적 중요성이 강조 되었다. 근대변혁운동의 시작기에 일본 망명의 기착지나 유배지가 되기도 했는데, 김옥균의 일본망명기착지가 되고 을사오적의 하나인 이지용이 보빙대사(답례로 외국 방문하는 대사) 일본행을 가다가 풍랑으로 기항했다. 그가 동도 유촌에 1박하며 귤은 선생 사당을 짓는 데 堂記와 현판을 남겼다. 1851-1961년 고일청, 김익성, 안주흡 등 이 귀향살이를 했고, 한말의 의병장인 병찬이 덕촌에서 자결하기도 했다.

  1711년(숙종 37년) 군정이 통영으로 이관되어 별장을 두고 다스렸으며, 1855년(철종 6) 행정개혁으로, 군정은 통영위산하 흥양군(고흥) 발포진으로, 일반행정도 흥양에 귀속되었다.

 

녹도만호 이대원 장군 손죽도 해전에 출전(1587)

 

녹도만호의 부임 이듬해 1587(선조20) 녹도 연해야 가까운 섬에 왜구가 침략했다. 1차해전에 이대원 장군이 출전하여 아군사망자 없이 적군을 섬멸했다. 당시 아군 직속상관인 전라 좌수사 심암이 승전보고서 공을 자기에게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로 인해 시기와 반감이 있었다. 순찰사의 장계로 조정에서 이대원을 전라좌수사로 승진임명했으나, 교지(敎旨)도착시 2차 해전으로 손죽도 앞바다에서 순직했다.

왜구들은 1차해전후 6-7일이 지나 대군대를 몰고 재 침공했는데, 당시 전라좌수사 심암은 이대원장군에게 신속한 출전명령을 내렸는데 적군이 월등이 많은 상황이었다.

 

“지금 해도 저물고 또 군사 도적이 덮어놓고 출전하는 것은 무모할 따름이니

군사를 더 많이 모으고 선당을 크게 지어가지고 내일 아침 날이 밝은 다음

효과있게 치고 나가는 것이 옳을 줄 압니다.“

그렇게 진언을 심암에게 올렸으나 협박으로 즉각 출전하라는 명을 받게된다.

심암에게 “사또께서도 곧 뒤미처 응원군을 거느리고 와 주시길 바랍니다.”고 청하고, 100명으로 파고를 넘어 왜적을 맞아 주야장천 3일간 피어린 전투린 벌이나 응원군은 없고 결국 순국하게 되었다.

 

싸움의 절정기에 절명시를 하인에게 주어 보내게 했는데 다음과 같다.

 

“진중(陣中)에 해저무는데 바다 건너와

슬프다 외로운 군사 끝나는 일생

나라와 어버이에게 은혜 못 갚아

원한이 구름이 엉켜 풀릴 길 없네“

 

 

 

출처 : 三山面誌 2000년 편집: (사)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인쇄 동아기획 682-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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