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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모르는 늑대 본문

Man makes Book, Book makes Man

은혜를 모르는 늑대

시애틀항해일지 2010. 12. 3. 16:02

 

 

한번은 늑대가 양 한 마리를 욕심스럽게 통째로 삼켜 버렸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먹는 바람에 다리 하나가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겁을 먹은 늑대는 누군가 자기를 도와주면 사례를 충분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때 두루미 한 마리가 와서 긴 목을 늑대 목구멍 속에 깊숙이 집어넣고 부리로 양의 다리를 꺼내주었다.

그런 다음 두루미는 사례를 요구했다.

그러나 늑대는 이렇게 말했다.

"사례를 받겠다고? 내가 네 머리통을 씹어 먹지 않은 것만해도 감사해야지.

내 입속에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산 채로 나왔으니,

너야말로 내게 사례를 해야 하는 거야."

 

마르틴 루터

 

<이솝에서 현대까지 세계의 우화 모음집> 베틀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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