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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makes Book, Book makes Man

일중독의 사회

시애틀항해일지 2011. 6. 30. 06:41

 

 

 

우리 문화는 수면이 부족하고 식사를 건너뛰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사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긴다.

초침 소리가 우리의 속도를 규정한다.

거의 항상 고갈되어 있거나 탈진하기 직전가 상태가 쉼과 노동에 대한 하나의 리듬을 대체해 버렸다.

우리 주변에서도 일중독이 관계뿐 아니라 건강까지도 잠식하려 드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적절한 쉼의 부족은 가족을 파괴하고, 영혼을 파괴하며, 심지어 우리를 죽일 수도 있다.

 

 

- 애들 알버그 <영성 훈련 핸드북> 중에서

 

 

부지런함이라는 말로 일벌레 혹은 꿀벌처럼 뭐든지 열심히 움직여서 쉼없이 일하는 것을 칭찬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생각하고 휴식하는 리듬은 베짱이의 사치와 비현실적인 일로 치부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일을 하기 위한 기계로 이 땅을 사는 것이 아니다. 경쟁과 욕심 시기와 질투 그렇게 삶에 대한 애착들이

남보다 더 많이 모으기 위한 투쟁들이 우리 삶에서 삶을 음미할 여유를 삶의 방향과 가치를 생각할 기회를 앗아가고 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가고 있지는 않는지 묵상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 김광영 시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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