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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과 친구되기 _ 학부모기자단 _ 김광영 본문

학부모기자

부산교육과 친구되기 _ 학부모기자단 _ 김광영

시애틀항해일지 2015. 1. 7. 14:24

 

 

"죽도록 미운 당신에게 편지를 썼을 때, 이미 당신을 죽도록 미워하지 않게 되었다.그때, 그 사건, 그 기억이 떠올랐을 때, 이미 그때 그 사건은 내 안에서 희석되고 있었지"(29)

 

  최근 수능시험을 비관하여, 전철역에 누워 자살을 시도한 학생을 급히 구해낸 사건을 접했다. 우리 한국만이 수능이후 성적비관자살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왜일까? 학업의 짐은 왜 이토록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거운 것일까? 단지, 개인의 문제일까 아님 사회전체가 그런 틀을 강요하고 있는 것일까?

 

  ‘개그 콘서트에도 닥치고()’ 코너가 있다. 주입식 교육, 닥치고 들어야하고, 질문하거나 토론하고 발설하는 문화가 억제된 1차원적인 교육현실을 유머스럽게 꼬집은 것이 아닐까? 90년대 대학을 다니며 교육학을 배울 때 ‘20세기 교실에서, 21세기를 살 아이들을, 19세기 학문으로 가르치는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적이 있다.

 

  ‘치유하는 글쓰기책 표지에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라고 적혔다. 난 과연 내면의 이야기 꿈틀대며 내안에서 들썩거리는 그 무엇을 가감 없이 발설해 본 적이 있었는가?

 

출처 - 부산교육 학부모기자단 카페

http://cafe.naver.com/pusanedunews/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