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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가정예배 서신 /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심 / 마가복음 14장 12~17절 / 김광영목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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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가정예배 서신 /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심 / 마가복음 14장 12~17절 / 김광영목사

시애틀항해일지 2022. 3. 25. 15:18

사도신경

찬송 :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말씀 : 마가복음 1412~17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설교 : 맡은 자

찬송 : 9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주기도문


슬픈 마음있는 사람(찬송가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 이름 믿으면 영원토록 변함 없는 기쁜 마음 얻으리

 

2. 거룩하신 주의 이름 너의 방패 삼으라 환난 시험 당할 때에 주께 기도드려라

 

3. 존귀하신 주의 이름 우리 기쁨되도다 주의 품에 안길 때에 기뻐 찬송 부르리

 

4. 우리 갈 길 다 간 후에 보좌 앞에 나아가 왕의 왕께 경배하며 면류관을 드리리

 

후렴: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찬송가 439)

 

1.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은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2.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 전에 즐기던 세상 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3.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행복과 바꿀 수 없네

유혹과 핍박이 몰려 와도 주 섬기는 내 맘 변치 않아

 

후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제목: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라

. 서론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가장 일상적인 행위 가운데 하나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해왔던 일 가운데 가장 심오한 행위이기도 합니다. 식사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식사는 우리의 정체성과 존재 의미에 대해 말해주는 바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심오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하나의 식사, 특별한 식사를 선택하십니다. 그가 곧 죽으셔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 본론

 

1. 우리가 어디로 가서 준비하리이까

 

제자들이 질문합니다.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시기를 원하시나이까?” 유월절 제사 준비를 위한 제자들은 질문은 아마 이튿날 저녁에 있게 될 정식 유월절 식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외지인들인 제자들이 예루살렘 안에서 식사장소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가 다음날 저녁이 아니라 그날 밤에 있을 것을 전제하시고, 이를 위한 준비를 지시하십니다. 그날 밤 유월절 식사를 유월절 양 없이 하시고, 이튿날 당신께서 몸소 유월절 양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내다보셨습니다.

 

2.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심

 

예수님의 지시는 매우 구체적입니다.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한 사람(정확히 남자)이 너희를 만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그 남자가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시사합니다. 특히 그 남자가 물동이를 메고 가는모습은 특이합니다. 대개 물동이는 여인들이 메고 다녔고, 남자들은 주로 가죽포대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물동이를 멘 것은 제자들을 만나기 위한 표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방을 제공할 집주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을 위한 식사자리로 큰 다락방을 제공한 것으로 보아 복층 집을 소유한 부자였던 것 같습니다.

열두 제자(이들은 예수와 함께 남는다. 17)가 아닌 두 제자에게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라고 하십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위한 나귀 새끼를 얻기 위해 사전준비를 해놓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사전준비를 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전준비를 철저한 보안을 염두에 두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집주인에게 할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있느뇨 하시더라”, 물론 선생님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의도적으로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질문 자체로 신분확인이 되는 셈입니다.

3. 유월절 식사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조용히 식사를 하며 마지막 저녁을 보내려고 마음먹으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준비해 두신 것입니다. 그 방은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15)”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유월절 식사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유월절 식사와는 다릅니다. 유월절 식사는 애굽으로부터 탈출을 회고하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노예상태에서 구출하셔서 자유로운 백성되게 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예수님의 특별한 식사는 그와 같은 것을 회고하지만,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바라봅니다.

그들이 나누는 빵은 더 이상 애굽의 고난의 빵을 상기시키지 않습니다. 그 빵은 그의 몸입니다. 그들이 마시는 포도주 역시 옛적에 행한 구출작업을 기념하지 않습니다. 그 포도주는 그의 피입니다.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내 언약의 피라고 하십니다.

 

 

. 결론

 

예수님은 유월절의 어린양이십니다. 예수님의 유월절만찬이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벌어졌다는 마가의 구체적 언급이 이를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의 구원과 첫 이스라엘의 창조를 위해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이 있었듯이 하나님 나라인 새 이스라엘의 출현과 새 언약 백성의 구원을 위해 그 나라 왕이신 예수님이 친히 제물되시기로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제자들과 나누었던 식사의 어느 것도 우연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처럼 친히 주도적으로 만찬을 준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주권적으로 만찬 베풀 곳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자신을 배신하고 넘겨줄 제자와도 식사를 함께 하십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저버렸지만 주님은 그를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떼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먹도록 나누어 주셨습니다. 포도주를 따르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마시도록 나누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가 죽으신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죽음이 가져온 푹복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도문
선하신 주님, 우리를 가르치셔서,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게 하시고, 우리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영원히 주님 앞에 충성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의 구세주 되심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날마다 믿음으로 주님을 먹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