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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장기려 박사의 감사 기도 본문
송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고(故) 장기려
수도꼭지엔 언제나 시원한 물이 나온다
지난 겨울엔 연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쌀독에 쌀을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세 끼 밥을 먹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신다
언제나 그리운 이가 있다
고양이 한 마리 정도는
더 키울 수 있다
기쁠 때 볼 사람이 있다
슬플 때 볼 바다가 있다
밤하늘에 별이 있다
그리고 …
세상에 사랑이 있다
“나도 늙어서 별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다소의 기쁨이긴 하나 그러나 죽었을 때 물레밖에 안 남겼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아직은 급제했다는 생각이 안들어 부족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성산 장기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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