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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

또 다른 신정아 이야기

시애틀항해일지 2007. 9. 23. 12:05

 

  추석명절이고

  온 세상이 신정아이야기로 떠들썩 합니다.

  학력위조로부터 시작된 그의 이야기와 정치적 로비와 여러 스캔들로 일파만파 번져가는 시끄러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이 추석에 또 다른 신정아를 생각합니다.

  순수하고 소박하게 가족과 교회만을 생각하고 섬겨오신 어머니 신정아.

  어머니의 이 이름이 신정아 사건을 통해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어머니!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이름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어머니'라고 치니, 러시아의 문호 막심 고르끼의 '어머니'소설이 나오더군요.

  그런, 사회혁명의 대명사 '어머니'가 아니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들을 사랑하며 이름도 빛도 없이 소박하고 따뜻하고 열정적인 삶을

  사신 어머니.

 

  어머니 너무 가까이 있어 그 존재의 가치를 소중히 느끼지 못했던 어머니

  태평양을 건너서 그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이제, 아들 딸 모두 장가 시집가고,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들..

  이렇게 한 가정을 꾸려오시기 까지 눈물의 세월을 기도로 이겨오신 그 세월의 무게가

  눈가의 주름살로, 희어지는 머리칼로 느껴집니다.

 

  세상은 신정아 교수파문으로 개탄을 금치 못하지만,

  나는 신정아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세상에 참 많은 이름중에 이렇게 두 이름이 새롭게 느껴지는 날

  어머니에 대한 글을 짧게 남겨봅니다.

 

 (아래)  2004년 2월 둘째 손녀가 태어날 적 집을 방문했을 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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