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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담

지도밖의 행군

시애틀항해일지 2008. 6. 1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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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월요일 아침이었다.

요섭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만났다.

오늘 family trip이 있어, 학교 수업을 빠지고 하루를 갔다오겠다고 하니

No problem!

급하게 챙겨싸고 우리가 이전에 가본적도 없고 지도도 없는 곳으로 여행을 했다.

 

우리와 또 지혁이네 가정.

단지, 블로그에서 대합조개(clam)를 삽으로 팠다는 곳으로 가게되었다.

월마트에 들러 fishing license도 구입하고 그렇게 두 가정이 탈출을 시도했다.

일상을 넘어서 새로운 세상으로...ㅋㅋ

 

그런데, 이 비내리는 하늘의 구름은 그칠줄을 모르고 흐려있고,

마침내 당도해 CAMANO ISLAND PARK은 CLAM CLOSED라고 되어있었다.

대합조개 시즌이 지난 것이다.

 

하지만, 여행의 길을 오가며, 바닷가에서 아이들이 게를 잡으며

또 함께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하며 좋은 추억이 되었다.

이곳에 가끔씩 고래가 출몰한다는 사진의 설명도 있었다.

 

이렇게 가끔씩은 지도밖으로 일상밖으로 행군하는 것이 낯설지만 재밌는 추억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미국으로 오게 된 것도 한국이라는 세상을 벗어난 작은 탈출이 아니었나 한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조금은 지겨워질때,

지도밖의 행군은 일상의 소중함을 되돌아 보게하는

촉매제가 된다.

또한,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해 준다.

 

비록 고래는 못보고, 조개도 못 팠지만, 우리는 일상의 탈출을 통해

새로운 공기를 호흡하고 왔다.

 

시애틀 항해일지 김광영(kwangyoung kim)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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