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레인보우 Rainbow 본문
처음가본 녹동신항.
순천 I.C에서 벌교방면으로 가다보면 보성이 나오고 고흥군으로 방향을 잡아서 달리니 도양면이 나온다.
녹동신항을 알리는 표지와 함께 소록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소록도가 바로 그 한국에 하나뿐인
그 섬이란다.
'사랑의 원자탄'의 실화의 주인공 손양원 목사님이 소록도로 들어가 나환자를 돌보셨다는 그 섬이다.
GAGOOGO (가고오고) 호로 거문도행 여객선을 녹동신항 여객 터니널에서 타려하니 옆에는 제주도까지 가는 여객선이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살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Downtown에서 Ferry를 타고 Brementon으로 향하던 순간이 문득 스친다.
사람들은 이렇게 배를 통해 먼 섬과도 이어진다.
나의 삶도 서로 떨어진 사람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그런 배와 같은 모습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1시간 Nonstop으로 남쪽바다로 향하는 거문도 뱃길에서 시원한 바닷내음을 맡아본다.
거문도에 도달할 무렵, 밖에 나와보니, 무지개가 부서지는 파도의 파편이 7월의 작열하듯 쏟아지는 햇살에 부딪혀 반원을 그리고 있었다.
그렇다. 레인보우 무지개는 이렇게 파도의 깨어진 아픔들 부서져 공중으로 날린 물의 조각들이 햇살로 인해 만들어진 은총의 상징이다. 내 삶의 파편들도 주님의 햇살에 부딪혀 이렇게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음을 믿는다.
Voyager Kwangyoung Kim 김광영
'여행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려라 ATV (0) | 2008.10.06 |
---|---|
등대와 삶 (0) | 2008.09.24 |
밀크릭 산책로에서 (0) | 2008.07.02 |
space needle 스페이스 니들 (0) | 2008.06.18 |
Children's Museum (0) | 2008.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