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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Story

낮은 자의 하나님

시애틀항해일지 2008. 8. 6. 08:00

 

 

Ester 2:1-18

Wed 06 Aug 08 dawn preaching

1. 와스디를 대신할 왕후를 구함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았던 아하수에로 왕. 이젠 그 분노가 가라앉았을 때 그가 왕후에게 행한 일 즉 폐위를 결정한 것과 그 일로 조서까지 내린 일이 마음에 걸렸다.

분노할 때에 내 뱉은 말과 또 행동들은 대부분 이렇게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할까?

 

(잠 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우리의 마음의 다스리고 분노를 다스리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어쨌던, 한번 쏟은 말은 쏟아버린 물과 같아서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왕의 심기의 불편함을 살피던 대신들이 왕께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로 와스디를 대신하게 하라.”는 요청을 한다. 그 일로 왕후 선발대회가 벌어지게 되었다. 미스코리아 대회보다도 더 요란한 콘서트가 열리게 된 것이다.

 

2.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양육함

 

마침, 그 때에 도성 수산에 모르드개가 있었다.

이 모르드개가 양육하는 처녀가 있었는데, 몸매와 용모가 아리따운 처녀로 이름은 에스더였다. 에스더는 페리시아식 이름이고, 그의 유다식 본명은 하닷사였다.

모르드개는 느부갓네살 때 유다왕이 사로잡히고 백성이 사로잡힐 때 바빌로니아로 끌려왔고, 그 가운데, 부모를 여읜 에스더를 그의 딸로 삼아 양육하고 있었다.

 

3, 에스더가 왕의 총애를 얻음

 

왕이 내린 명령으로 왕후선발대회가 열리고, 관리들은 처녀를 많이 뽑아서 도성 수산으로 보내게 되었는데, 에스더도 그 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이 에스더는 왕의 명으로 궁녀를 주관하던 헤게라는 궁중대신의 눈에 들게되었고, 이 에스더는 화장품과 특별한 음식을 제공받았다. 또 궁궐의 시녀 7명까지 거느리는 여인이 되었다. 이 에스더는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가기까지 12달 동안을 몸을 가꾸었는데, 처음 여섯달은 몰약기름으로, 다음 여섯 달 동안은 향유와 여러가지 화장품으로 몸을 가꾸었다. 그러다가 자기 순서를 따라 왕 앞에 나가서 왕후 면접을 보는 것이다.

 

마침, 에스더의 순서가 왔다. 왕의 궁녀를 돌보는 헤게가 요구한 대로 단장을 하고, 다른 꾸미개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스더는 누가 보아도 아리따웠다. 그의 미모와 몸매는 그야말로 군개일학이었던 것이다.

왕이 에스더를 다른 궁녀보다 더 사랑함으로 사랑을 독차지하여 마침내 에스더의 머리에는 관이 씌워지고 와스디를 대신할 왕후가 되었다. 에스더의 왕후됨을 인하여 큰 잔치가 다시한번 베풀어지고, 전국 각 지방에 세금까지 면제해주며 왕의 이름으로 여러가지 상들이 내려졌다.

 

16절에 보니 아하수에로 왕의 제7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었다고 했다. 1장3절에 보면 아하수에로왕 제3년에 큰 잔치가 있었던 것을 생각할때, 와스디가 왕후에서 폐위 된지 4년 정도가 경과했음을 보여준다. 갑자기 에스더가 등극한 것이 아니다.

이 4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와스디의 폐위와 에스더의 왕후 등극을 위해 일하시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빨리빨리 되지 않는다고 성급해 하지 않는가? 요즘처럼, 핸드폰으로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순식간에 처리되는 시대에 하나님의 일하심도 그렇게 초스피드로 와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그분의 계획 속에 오늘도 한 침의 오차 없이 움직이고 있다. 조급하지 말고, 주님의 때를 기다리자. 소망의 인내를 갖자.

에스더의 삼촌이자 그의 양육자인 모르드개는 철저히 그의 민족과 혈통을 숨길 것을 요구했다. 포로민으로 끌려와 남의 땅에서 살아가는 유다인들, 그것은 유다인들이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야 할 만큼 어려운 처지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은총을 보게된다.

 

고아인 에스더, 남의 땅에서 이름도 숨긴 채 살아야하는 상황, 하지만, 모르드개는 이 에스더를 딸처럼 귀히 여겨 양육했고, 헤게는 그녀를 특별한 관심으로 도왔고, 아하수에로 왕도 다른 여자들을 기뻐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특별한 애정으로 에스더에게 사랑을 쏟아 주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 이방인 고아가 왕후로 간택된 것이다.

 

(고전1:26-28)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강을 따라 버려진 한 아기를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시는 하나님. 모세의 경우가 그랬다.

이방에 노예로 팔려가고, 젊은 시절을 감옥에서 썩고 있는 노예를 불러 백성의 치리자로 삼으시는 하나님. 요셉의 경우가 그러했다.

그렇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러하다. 우리가 잘나서 잘 풀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우리자신의 어떤 노력과 자신의 모습을 자랑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도록, 세상의 천한 것 멸시 받는 것 없는 것들을 택하심이다.

세상왕의 눈에 들어서 왕후가 된 에스더, 하지만, 우리는 우주의 왕이신 주님께서 선택하시고 뽑아 주셨다. 우리가 주님을 택한것이 아니고 주님이 우리를 택하여 세웠다고 하신다.

 

수많은 백성중에 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는가?

"내가 너희를 택한 것은 너희의 수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많은 백성중에 지극히 약하니라. "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그 백성은 복이 있다. "

 

가난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존귀한 자와 함께 앉히시는 하나님. 바로 우리 하나님의 낮은 자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김광영 목사 (Pastor Kim Kwang-young)

에스더2장.MP3
2.8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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