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마20:29-34 다윗의 자손이여 두 소경의 외침 본문
본문: 마20:29-34 제목: 다윗의 자손이여
김광영 목사
Message
1. 여리고를 떠나가심
큰 무리가 주님의 뒤를 좇았다.
하지만, 이 무리와는 구별된 두 소경이 등장한다.
만일 우리가 이 소경들의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본다면 어떻까?
그의 거주지는 길가이고, 사회적 신분은 거지이다. 그의 신체상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다.
이것이 본문에서 말해주는 두 소경의 전부이다.
아마도 그들의 기쁨은 어제보다 오늘 얼마나 더 많은 돈을 구걸받았는가 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단지 구걸하는 일상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다고 직감하고 무슨일인가 물어본다.
이들은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신다함을 듣고
소리 지르며 외친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소경의 외침은 무엇인가? 다윗의 자손 예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것이다.
그들은 두가지를 알고 있었다. 바로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야에 대한 소망을 가진 유대인으로서 그분이 예수 그분이 바로 메시야임을 확신하고 외치는 음성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할 존재임을 인정하고 있다. 소경에 거지요 길가에 구걸하며 살 수밖에 없는 불쌍한 존재임을 알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칠수 있는 분을 만난 것이다.
이 시끄러운 외침에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은 “잠잠하라”고 야단친다.
그들의 반응은 어떤가?
31절에 보니,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하고 외친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에서 우리는 그들의 상태가 어떠한지 알수 있다. 그들의 내적인 갈구는 사람들의 시선과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예수님의 긍휼을 입고 싶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 약속된 메시야라는 사실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에게 간절한 소원이 잇을때, 좋은 기회가 오기도 하지만 때로 그것을 산산조각 낼 극심한 반대와 비난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두 소경의 경우 이러한 외적인 방해보다 훨씬 강한 내적 갈구가 있었다.
2. 예수께서 머물러 서심
무리의 반응과 달리 예수님의 반응은 어떠하신가?
예루살렘을 향하시던 주님의 발걸음이 이 외침가운데 머물러 서셨다.
그리고선, 그 소경을 부르신다.
그리고, 물으신다.
그들의 소원과 간구에 귀 기울이신다.
그분은 자신을 전심으로 찾는 자를 위해 걸음을 멈추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환대하시며 초청하시고, 그토록 부르짖는 간구를 듣기 원하시는 자비로운 주님이시다.
“너희에게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소경들은 무리들의 외면과 핍박이 있었지만, 주님의 환대와 질문속에 얼마나 감사해 했을까?
그들은 주저없이, “주여, 우리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한다.
무리의 반응과 예수님의 반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뚜렷한 차이점. 꾸짖음과 환대!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자신이 인식하던 못하든 내적갈구가 있다. 내적공허감을 채우고자하는 갈구가 있다.
만약 소경을 도와주시며 “너희에게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물으시던 주님이 우리의 내적인 갈구를 보신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은가?
그분은 무관심하게 자신의 걸음만 계속하시겠는가? 무리처럼 시끄럽다고 꾸짖고 외면하시겠는가?
주님은 자신에게 오는 자를 결단코 내어쫓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들이시는 분이시다.
두 소경의 외침을 기억하는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몇 번씩이나 소리치게 하였는가? 주위의 핍박은 오히려 그들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오직 바라본 것은 자신들에게 가장 만족을 줄 수 있는 분이 그리스도 한분이셨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주님이 지나실 때, 거기 있었다면 소경들처럼 예수님께 울부짖었을까? 아니면 문제를 그대로 안은채 그분이 지나치도록 했을까? 아니면, 몇 번시도하다가 반대에 부딪히면 곧 포기하고 말았을까?
우리가 과연 죄의 짐과 인생의 짐들에 눌린 불쌍한 존재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주님만이 우리의 참 구원자 메시아임을 확신한다면 우리의 기도는 응답주실 때까지 부르짖는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
3. 저희가 예수를 좇음
주님은 민망히 여기사 저희 눈을 만지셨고, 그들은 곧 보게 되어 그 길가에서부터 예수를 좇아가고 있다.
주님의 마음은 이들은 외침으로 인해 창자가 끊어질듯한 고통을 느끼셨다. 이 민망히라는 단어가 바로 창자라는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님으로부터 보게된 두 소경을 이제 주님을 따르는 길에 나섰다.
Point
살아가계신 주님, 지금 이 곳의 우리의 간구를 듣기 원하신다. 그 주님께 우리의 불쌍히 처지를 내어놓자.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기도로 부르짖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삶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성전청결사건 (0) | 2009.05.23 |
---|---|
마태복음21:1-11 (0) | 2009.05.22 |
개혁주의 신학에서 본 인간의 중간상태 (0) | 2009.05.21 |
유진피터슨 - back to square one (0) | 2009.05.09 |
우리삶의 패러독스 (0) | 200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