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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영의 시대보기

슈렉 포에버

시애틀항해일지 2010. 7. 17. 10:53

 

 

                   슈렉 1탄이 나온지도 십년이 흘렀다. 그동안 슈렉의 이야기도 많은 변천을 겪었다.

                   그 사이에 내 삶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신혼시절을 보내던 2001년, 현재는 세아이의 아빠로 슈렉의 시간만큼...

                   3D 영상으로 손에 잡힐듯한 긴박함으로 진화된 영상을 아이 3명을 앉히고 슈렉을 보는 느낌이 남다르다.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속의 슈렉은 '단 하루만이라도 자유로와지고 싶어... '

                   ‘겁나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 싸인한 계약서로 인해 슈렉은 완전 딴 세상으로 떨어진다.

                   슈렉에게 과거의 하루와 초록괴물로 돌아갈 수 있는 하루를 바꾸자는 계약이다.

                   그런데, 렘펠은 슈렉의 태어나는 날을 훔쳤고, 결국 슈렉은 혼자만 된 자신만의 하루로 돌아가게 된다.

 

                   이젠 아무도 슈렉을 아는 이가 없다. 당나귀도 슈렉을 괴물로알고, 여전사가 된 피오나도 슈렉에게 발길질 하고,

                   장화신은 고양이 D라인 고양이가 되었다.

                  

                   악달 렘펠의 왕국에 저항군의 대장으로 싸우는 이는 피오나와 저항군. 그 덩치들의 민첩한 행동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문제는 이 곳에서 슈렉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계약문서의 숨은 마법계약에서 진정한 사랑의 키스만이 모든 것을 원상복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피오나에게 접근하지만, 사랑이 없는 키스는 세상을 돌려놓지 못한다.

 

                   렘펠은 슈렉과 오거들을 잡기 위해 사냥군을 고용하는데, 다름아닌 피리부는 사나이이다.

                   이 피리소리에 저항군들은 춤추는 아이들이 되어서 모두 감옥으로 잡혀온다.

 

                   결국 슈렉은 자신의 희생의 길을 선택한다.

                   슈렉을 잡아오는 자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문서를 발견하고

                   자신이 직접 렘펠을 찾아가 소원을 요구하는 것이다.

                   다름아닌 저항군들을 자유롭게 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잔꾀를 잘 부리는 렘펠은 다른 오거들은 풀어주지만 피오나는 온전한 괴물이 아니므로 풀어주지 않았다고 발뺌한다.

                   이 두 주인공을 죽이려는 렘펠과 마녀무리 그리고 그들을 탈출시키려는 동키와 고양이를 비롯한 오거들의 활약상이 볼만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슈렉의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에 넋을 놓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앉아 영화를 보는 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사랑의 키스'로 모든 것이 복원되어 계약하기전 자신의 생일날로 돌아온 슈렉을 보며

                   슈렉이 현재의 소중함에 감읍하듯(?)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슈렉은 자신에게 알지 못했던 딴세상에서 오거들이 코막고 부는 귀나팔을 아이들에게도 불어주게 되는데

                   이것은 슈렉에게서 일상의 탈출을 통한

                   자신도 알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나팔소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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