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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야기

부산 역사의 흔적

시애틀항해일지 2010. 10. 6. 06:55

 

 

 

 

 

 

              부산시 좌천동에 일신여학교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곳은 1905년 4월 15일 좌천동 붉은 벽돌집 신축교사 (현 장로회 사설 부산신학교)

            로 이전하여 그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근대 여성교육과 서양음악의 유입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호주 멜버른 장로교 여자 선교연합회에서 파견된 J.H. Mackay부부와

            Menzies(민지사) 등에의해 1895년 10월 5일 동구 좌천동 초가3간에서 수학 연한 3년의 사립 일신(Dairy New)여학교가 설립되어

            부산 경남지구의 여성교육 기관의 효시를 이룬 것이다.

                1925년 돌애 복천동에 다시 새로운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면서 <동래일신여학교>로 교명을 바꾸었다고 한다. 

                1945년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호주선교단은 교육사업에서 인퇴하기로 결정하여 동래일신여학교는 일단 폐교가 되었으나 이때

            지역유지였던 오태환 등이 가재를 털어 구산재단을 설립하고 학교를 인수했다.

           

                 제갈삼 저 <초창기 부산음악사> pp.9-10.

 

 

                 부산진교회안에 작은 역사관이 있고, 그 옆에는 붉은 건물의 일신여학교의 흔적이 남아있다. 우리가 역사를 반추하고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다. 현 동래여고의 전신이된 일신여학교가 근대 여성교육과 민족정신의 정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상기해 본다.

              급변하는 우리시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급급하여 지나온 역사를 되짚어볼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은 아닐까 한다.

                  '온고지신'이라고 예것을 익혀 새롭게 할 수 있다. 우리 속의 유산들을 새롭게 재조명할 필요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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