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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한마리? ! 본문
황혼이 물들어 가는 멕시코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노인이 연신 몸을 숙여 모래밭에서 불가사리를 한 마리씩 주워 물 속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긴 우리는 노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불가사리들을 바다 속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소. 지금 썰물이라서, 해변으로 쓸려 올라온 이 불가사리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햇볕에 말라서 죽고 말거요.”
“그건 저도 압니다만, 이 해변엔 수천 마리가 넘는 불가사리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것들을 전부 바다로 되돌려 보내겠다는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그리고 이 멕시코에 있는 수백 개의 해변에서 매일같이 수많은 불가사리들이 파도에 휩쓸려 올라와 말라 죽지요. 당신이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무슨 차이가 있겠소?”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몸을 굽혀 불가시리 한 마리를 집어 멀리 바다 속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말했다.
“지금 저 한 마리에게는 생명이 걸린 일이지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인용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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