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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영의 시대보기

디지털시대와 낙뢰

시애틀항해일지 2011. 7. 28. 16:41

 

이번 폭우와 낙뢰로

서울 경기와 중부권 그리고 남부지방까지 폭넓게

피해가 주어지고 있다.

곳곳마다 생활의 리듬이 깨어지고

삶의 터전에 어려움을 당한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전해온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진 시대

인터넷과 보이지 않는 무선전산망으로  조밀하게 짜여진

사회시스템이

낙뢰속에 너무도 쉽게 깨어지는 현상을 본다.

 

우리는 너무 디지털에 의존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무실에서도 인터넷이 되지 않고

전산망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업무가 정지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집에 케이블모뎀을 교체하기 위해 인터넷회사 직원이 방문했다.

모뎀만 교체하는 것은 아주 양호한 케이스라고 하고

무선공유기나 랜선과 연결된 노트북 데스크 탑에 전류가 흘러

기계가 망가지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케이블 TV도 케이블을 타고온 낙뢰로 고장나기도 하고

집안의 기기들도 고장이 있다고 한다.

가게들에 낙뢰로 카드기계도 고장나서 결제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직원 말로는 평소 2-3배이상 가정및 사무실 방문이 늘었다면서

낙뢰칠때는 전원자체를 아예 내려주는 것 두꺼비집을 내리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어디 전기공급없이 살 수 있는 집이 있겠는가?

 

견고하고 단단하고 안전해 보이는 디지털시대

아날로그 낙뢰 한번에 순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보니

인간 문명에 대해 다시금 겸손히 돌아보게 된다.

 

USB 메모리를 데스크 탑에 꽂으니 USB접속 오류 메시지가 떴다.

그런데, 그 메모리를 다른 컴에 꽂아도 오류 메시지가 뜬다.

잔류전류가 있는 데스크 탑에 순간 접속한 것 만으로도

4G, 8G가 메모리가 완전 맛이 가버린 것이다.

그 메모리 칩속에 담겨진 방대한 자료도 순간에 날라간다.

외장하드를 USB로 접속해도 하드케이스에 오류가 일어난다.

 

짧은 스파크, 작은 충격에도 디지털정보와 기기가 쉽게 고장나는 것을 보며

허망함을 느끼기도 하고, 평소 백업하는 습관의 중요성도 느껴본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디지털시대는 번갯불에 정보와 자료잃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복구해야 되는 시대이다.

 

오늘하루 이래 저래 디지털시대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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