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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회복지회 부산지부 탐방 - 김광영의 시대보기 본문
대한사회복지회 사무실 한 편에 눈에 익숙한 그림 하나가 있어 박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 유배되어 있는 동안 지인에게 편지와 함께 보내주었던 한 폭의 묵화 그림 다름 아닌 '세한도'이
다. '추운 시절을 그린 그림'으로서 세태의 모질고 차가움이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푸른 송백이 꼿꼿이 서 있어 ‘추운겨울이 오고 나서야 송백의 절개를 안다’는 메시지를 준다.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고 내 주위에 시린 겨울만 존재할 때 변치 않고 곁에 있어주는 송백과 같은 존재가 있는지 떠올려 보게 하는 그림이다.
인생에서 그렇게 추운 겨울 같은 환경에서 외롭게 출산의 짐을 감당해야 할 미혼모와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찾아야
할 아이들에게 세한도처럼 푸른 사랑을 나누어줄 사람을 대한사회복지회는 찾고 있는 것이다.
부비뉴스 부비리포터의 글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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