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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 주일학교 설교 / 김광영목사 본문
누가는 오순절 사건을 간략하게 기술한다. 하나님의 영이 기다리던 사도들에게 임하면서, 3가지 초자연적 표적이 일어났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있었으며, 제자들은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말한 방언은 무엇일까? 누가에 따르면 그것은 (전혀 배운 적이 없었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하나님의 기적을 선포하는 초자연적 능력이었다. 그곳에 모여 이 방언을 들은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던 유대인이지만, “천하 각국으로부터”(5절), 즉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로마 시대에 각지에서 온 이들이었다.
교부들 이래로 주석가들은 오순절의 축복을 바벨탑의 저주를 의도적이고 극적으로 회복한 것이라 생각한다. 바벨에서 인간의 언어들이 혼잡해졌고 민족들이 흩어졌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이제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모이게 될 것이라는 표징으로, 언어의 장벽이 초자연적으로 극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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