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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히어 Nowhere

우분투 _ 네가 있어 내가 있어

시애틀항해일지 2022. 8. 7. 06:14

 

 

 

1세기 교회예배 모습

우분투

 

한 학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도착하였다. 자신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였다. 선물을 풀어서 보여 주며 활짝 웃었다.

그가 꺼낸 선물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자주 먹을 수 없는 귀한 사탕. 어린이들은 사탕을 보자 무척 기뻐하였다. 그는 사탕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멀리 떨어진 나무에 매달아 놓고, 달리기 경주를 해서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바구니의 모든 사탕을 갖는 단순한 놀이를 하자고 했다.

그는 아이들을 한 줄로 쭉 세우고 매우 진지하게 출발 신호를 준비하며, 아이들이 사탕을 독차지하려고 모두 전력 질주를 할 거라 예측하며 아이들의 얼굴을 빠짐없이 살펴보았다. 모두 검은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선한 눈망울이 초롱초롱했다.

 

모두 준비! !”

그러나 이게 어찌 된 일일까? 그의 예측은 금방 깨지고 말았다. 아이들은 저마다 앞으로 달려 나간 것이 아니라 우분투! 우분투!’ 라고 외치며 같이 손을 잡고 옆으로 길게 나란히 한 줄로 서서 사탕 바구니를 향해 걸어갔던 것. 아이들은 둥글게 앉아서 사이좋게 사탕을 나눠 먹었다. 놀란 학자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먼저 바구니에 도착하면 모든 사탕을 혼자 먹을 수 있는데 왜 함께 갔니?”

우분투! 네가 있어 내가 있는데, 다른 애들을 두고 어떻게 혼자서만 행복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