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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칼럼_ 당신은 두렵지 않았습니까? 본문
당신은 두렵지 않았습니까?
대서양을 횡단하던 감리교의 창시자 웨슬리는 미국에 도착하기 약 10일 전 1736년 1월 25일에 심한 폭풍우를 만나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됐다. 이때 그런 형편에서도 변함없이 평안히 기도와 찬송을 하면서, 배 안에 있는 궂은일을 불평 없이 감당하는 한 무리를 보았는데, 그들이 바로 영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함께 하였던 독일의 모라비안 교도들이었다.
“정오쯤 되어서 우리가 세 번째 맞는 폭풍이 시작되었고, 4시가 되자 폭풍은 전보다 더 맹렬하였다. 7시에 나는 독일 사람들을 찾아갔다. 얼마 안 있어 그들의 행동이 매우 신중함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여객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을 계속하여 그들의 침착함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어떤 영국 사람도 그런 일을 하려 들지 않았다.”
배가 흔들리어 넘어지면서 부딪치면서 또다시 일어나서 봉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는 보상을 기대하거나 자만심을 갖거나 불평은 없었다. 큰 파도가 덮쳐서 큰 돛대가 산산조각이 나고 배를 뒤덮어서 갑판 위로 쏟아져 내려, 배를 삼켜버릴 것과 같았다. 영국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아우성 일어났는데 이들은 조용히 시편 암송을 계속하였다.
폭풍이 지나간 후에 웨슬리는 이들 지도자에게 물어보았다. “당신은 두렵지 않았습니까?” 그 지도자는 “아니요,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웨슬리는 또 물었다. “당신네들 부인들과 어린아이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까?” 지도자의 대답은 “아니요, 우리 부인들과 어린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폭풍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구원받은 백성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근심이나 걱정 두려움 같은 것은 이미 초탈했다. 웨슬리는 부끄러웠다. 자신도 두려웠기 때문이다. 같은 하나님을 믿지만, 폭풍 앞에서 삶의 태도는 너무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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