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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의 소설 '아내'

시애틀항해일지 2008. 11. 4. 17:38

 

 

'가시고기' '등대지기'의 저자 조창인의 '아내'를 읽고서..

 

 

 

엔도슈사쿠는 말했다.

'진정한 사랑은 열정이 사라진 뒤에 온다.'

 

상희는 마지막 대목에서 말한다.

"부부는, 함께 웃어주는 게 아닐지도 몰라, 함께 웃어줄 사람은 부부 말고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난 요즘도 생각해, 함께 울어주는게 진짜 부부라고.."

 

흔히 인생을 100m 경주가 아니라, 42.195km의 마라톤에 비유한다.

인생이 마라톤이라면, 결혼도 마라톤이 아닐까?

 

'마라톤은 거리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숨이 터까지 차오르고, 때로 그만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마지막 까지 달려가 골인점에 다다르는 것.

승리의 트로피가 아니더라도 완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마라톤처럼,

인생은 또 결혼은 그렇게 기나긴 마라톤을 달려가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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