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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0장 1~8절 해석할 자가 없도다 - 부산중앙 <김광영 목사> 본문
연말연초가 되면 선물을 나누던지, 덕담을 하며 보내게 된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선물이 기억에 남는가?
나에게는 그 사람이름과 얼굴은 잊었어도 남아있는 선물이 있다.
바로 소년교도소에서 한 소년이 선물한 화분이었다.
힘든 교도소 생활에서 재활교육을 열심히 받으면서 생명의 싹을 틔워낸 화분을 선물로 주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다.
청년기를 감옥에서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이다. 오늘 성경에 20대의 청년기를 감옥에서 보낸 청년이 나온다.
바로 요셉이다. 요셉은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셉이 갇힌 그 곳에 오게 된 특별한 사람이 둘 있었다.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였다. 요셉이 갇힌 옥은 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이었다.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 들게 하고 요셉이 그들을 섬기는 자가되었다.
갇힌 지 여러 날이 지나 그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달랐다.
1. 충성된 삶
요셉은 아침에 그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는 것을 알았다. 요셉이 얼마나 섬세하고 그들을 수종 들었는지를 보여준다. 그가 비록 감옥에서 언제까지 갇혀있어야 할지 알지 못하는 막막한 세월을 보내었지만,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의 취향과 꿈과 맞지 아니한 일을 한다고, 현재의 일을 등한시 하고 있지는 않는가? 주님은 달란트와 므나 비유를 통해서, 작은 일에 충성된 자에게 큰 일을 맡기고, 남의 것에 충성된 자에게 자신의 것을 맡긴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현실에 충성됨을 요구하신다. 비록 그것이 별로 내게 맞지 않는 일이라 할찌라도 주님이 맡기신 일임을 믿고 최선을 다해보자.
요셉은 비록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지만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며 세월을 허비하지 않았다. 그의 상처와 고통에만 매몰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감옥안의 다른 사람의 고통을 돌아보았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분노나 질투 혹은 거절을 감정을 발돋움해야만 하고 움직여야만 한다. 그 유혹은 우리의 부정적 감정을 찔러댈 수 있고, 마치 우리가 거기에 속한 것 처럼 그것 안에서 찌르게 된다. 그때 우리는 방어하고, 잊어버리거나, 폐기처분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가 그러한 부정적인 정체감을 붙잡고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그 안에 병적인집착의 즐거움에 점령될 수 있다. 그런 어둔 감정들을 보는 것도 좋고, 그들이 떠나온 곳을 탐색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것들을 발돋움하는 순간, 뒤에 숨겨나 떠나게 된다."
우리를 상처를 발돋움해야 한다. 그 방법중에 하나가, 나 곁의 다른사람의 고통에 귀 기울이며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에게 고통을 상담하고 도움을 청하는 이가 있는가? 우리가 너무 바빠서 아무도 우리에게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기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들은 요셉의 요청에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근심의 원인은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다."는 것이다.
2. 해석자를 구함
세상의 사람들이 근심하는 이유가 이 두 관원장과 같다. 많은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그 일들로 마음이 어지러운데 그것을 올바르게 해석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요셉은 말한다. "청하건데 내게 이르소서." 그 꿈에 대한 해석을 해 줄 수 있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8절의 말처럼 "해석은 하나님께 있기"때문이다. 하나님의 신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고 대언해 줄 수 있는 요셉에게 두 관원장은 자신의 꿈을 풀어낸다.
우리 주변에 얼굴빛이 어두운 자들. 근심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것을 해석해 주고,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자를 볼 때 그들은 소망을 가질 것이다.
우리는 우리자신이 그 해석을 할 수 없음을 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에 대하여 분명해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말씀에 충만히 거하여 그 말씀으로 그들의 고민을 듣고, 또 해석해 줄 수 있다는 우리 또한 요셉과 같은 역할을 감당할 줄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며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술 맡은 관원장이 꾼 꿈은 이러하다.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바로의 손에 드렸다는 것이다.
요셉은 이 세 가지를 3일로 해석한다.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전직을 회복하여, 바로의 잔에 술 담는 그 일을 하리라는 것이다.
3.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요셉은 이렇게 꿈을 명쾌하게 해석한후, 그에게 당부한다.
14절이하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요셉의 결백이 호소되고 있는 장면이다.
그는 소망을 붙들기를 원했다.
그런데, 후문맥의 23절에 보면,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고 기록한다. 사람은 그를 잊었다. "원수는 돌에 새기지만, 은혜에 물에 새긴다"는 속담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잊지 않으셨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지만, 그들을 유일한 소망인양 바라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오직 믿고 신뢰할 분은 한분 하나님 밖에 없다.
(시 91:14)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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