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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본문
▶ 본 문 : 창11장1-9절
▶ 제 목 :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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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SAGE
1. 하나의 언어 (1-4절)
노아의 자손들이 동방으로 옮겨다가 시날평지를 만나 거기서 거하였다. 시날 평지는 유브라데와 티그리스강 사이의 남부 바벨론의 비옥한 수메르 평원으로 바벨론을 일컫는다.
이 ‘동방’은 창세기에서 여호와를 저버리는 삶을 사는 곳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쓰였다.
살인자 가인의 후예들은 ‘에덴의 동편’으로 가서 성을 쌓은 것처럼, 본문에서 사람들은 ‘동방’으로 옮겨 벽돌과 역청의 문명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살던 노아의 후손들은 한 언어로 소통하면서 당시의 영걸인 함의 자손 니므롯을 중심으로(10:8.9) 시날 평지에 모여 도시를 세우고자 했던 것이다.
그들은 서로 말한다. ‘자 벽돌 만들어 견고히 굽자’ 벽돌로 돌을 대신하고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자. 그리고 대 꼭대기를 하늘에 까지 닿게 하자.
여기 "서로 말하되 자..."라고 한 것은, 그들이 전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들의 힘만 믿는 교만한 태도를 보여준다.
그들이 이렇게 성과 대를 쌓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의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이름에 관심이 있었다. 아마도 그들은 노아홍수와 같은 큰 홍수에도 잠기지 않을 견고하고 높고 큰 건축물을 지어 흩어짐을 면하고자 했을 것이다.
인간들이 하늘에 닿는 건축물을 지어 하나님의 영역에 침범하려고 시도하면서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교만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욕망의 근원이 무엇인가?
우리는 창3:5에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라‘고 속삭인 사단의 꾀임이다.
사14:13-15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앙코르제국
OECD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 하지만, 그들은 조상들이 남긴 유산으로 인해 살아가고 있다.
앙코르와트의 관광수입이 한때는 국가 예산의 1/3을 차지하기도 했다.
앙코르 제국 전성기 9-15세기에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까지 그 제국을 넓혔다. 유럽에 로마가 있었다면, 동남아시아에는 앙코르제국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시 수도 앙코르는 4백만제곱마일로 뉴욕시 행정구역 5개에 해당하며 인구는 백만명에, 비옥한 땅의 농사를 위해 저수지와 개간 시설 및 절이 엄청나게 세워졌다.
관개시설이 너무 좋아 1년에 4번이나 추수를 했다.
최근 인공위성사진에 의하면 산업화 이전의 도시 중에서는 수도 앙코로가 세계최대도시라고 한다.
특히 가장 왕성했던 자야바르만 7세 시대는 상인, 공무원들을 위한 120개의 휴식처와 102개의 병원을 세웠고, 시내 중심가인 앙코르 톰은 벽으로 둘러싸여 약 4만명의 엘리트와 농부들이 거부했다.
앙코르제국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제국이었다. 심지어 징기즈칸도 베트남까지는 침공하였으나 앙코르 왕국은 건드리지 못했다. 자야바르만 7세때 몽골제국 임금이 사신을 보냈지만 도리어 사신을 죽이고 말았다.
그 여러 건축물중 가장 유명한 앙코르와트는 서쪽으로 문이 나있어, 마치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서쪽에 위치한 것 처럼 해뜨는 동쪽이 생명을 뜻하고 해지는 서쪽이 죽음을 뜻하는 바 왕의 무덤을 상징한 것이 아닌가 보기도 하고, 힌두교의 비쉬니 신에게 바쳐진 사원이라고도 하고, 천문학적이고 수학적인 엄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천문대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왕국은 영광은 이제 자연의 장벽으로 인해 저지를 당한다.
인디아나 존즈나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드’에 보면 이 앙코르지역 특히, 타프롬이라는 사원의 모습이 나온다.
다 허물어진 데다가 이끼로 뒤덮힌 벽들을 돌아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정글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거대한 나무뿌리가 나타나 문어발 처럼 사원 탑과 벽을 곳곳에서 꽉 움켜쥐고 있다. 허물어진 것과 다름없는 조그만 탑이 그나마 나무뿌리 덕에 겨우 지탱하고 있는 듯하다.
사원 곳곳에 구멍이 송송 뚤려 있었는데,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 사원에는 5kg이나 나가는 황금접시, 35개의 다이아몬드, 40,620개의 진주와 4,540개의l 귀금속이 있었으나 다 도굴당했다고 한다.
앙코르의 왕들은 자신을 신격화시키고, 이런 엄청난 토목공사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려 했지만, 그 영광은 너무도 허망한 것을 방문자들은 모두 느끼게 된다.
이렇게, 하늘에 닿게 하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인류역사를 통해 되풀이 되어왔다. 오늘날 우리가 쌓고 있는 성과 대는 무엇인가?
우리는 오늘날 기술문명과 과학문명의 첨단의 시대를 걷고 있다.
사람들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첨단기기를 통해 극복하려 한다.
심지어 인간자신을 복제하는 기술을 연마하기에 이르렀다. 신이 창조하신 인간을 인간스스로가 만드려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풍조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없이 인간스스로가 자신의 이름을 내고 지키려하는 시도들을 어렵지 않게 접한다.
이 모든 시도가 바로 바벨탑인 것이다.
우리속에 이런 바벨탑은 없는가?
하나님없이 살아가려는 것. 자신의 이름을 내고자 일하는 모든 일들. 그 모든 것속에 이런 엄청난 교만이 뿌리깊게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2. 흩어진 언어 (5-9절)
바벨론은 성전탑 혹은 지구라트로 유명하다. 그 기초는 지하세계에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창세기는 바벨탑이 하늘에 닿기는커녕 하늘에서 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보기 위해 내려오셔야만 했다(5절). 그들이 합심하고 단결하여 하늘에까지 대를 쌓겠다고 교만을 떨지만, 하나님은 하늘에서 한참이나 내려와서야 인간이 쌓은 탑을 볼 수 있었다.
마치 개미들이 나름대로 힘을 들여 엄청난 탑을 쌓으려 하지만, 사람이 보기에는 저게 뭐냐고 우스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여호와께서 친히 강림하셨다.
그들이 이런 탑을 쌓는 것이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셨고, 온 땅의 언어의 혼잡함으로 그들이 온 땅에 흩어지게 되었다.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는데, 이는 ‘뒤죽박죽되었다’는 말이다. 홍수로 죄악의 관영한 땅을 심판하신 하나님은 또 다시 개입하셔서 시날 땅의 반역을 흩으셨다.
바벨이란 ‘신의 문’이란 뜻이고 바벨론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 신에게 가까운 곳이란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9절은 바벨이 결코 ‘신의 문’이 아니라. ‘잡탕’이요 ‘혼잡’이요 ‘어리석음’인 것을 보여준다.
◐ POINT
바벨론의 무너진 지구라트는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 앞에 있는 인간의 무기력함을 보여줄 뿐이다.
계18장에 힘센 천사의 음성이 들린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계18:21)하신다.
성령의 사람들은 이런 바벨의 영광과 교만에 동참하지 않는 자들이다.
도리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계21:10)을 갈망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속의 자신의 위한 야망의 성을 부수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후 문맥에서는 자신의 삶의 길을 버리고, 철저히 하나님의 길에 순복하는 아브라함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바벨의 길이요, 하나는 아브라함의 길이다.
신이 되고자 하는 람세스의 길이 있고, 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세의 길이 있다.
많은 사람이 가는 넓고 큰 길에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 있고,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은 좁은 길에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 있다.
우리는 이 좁은 길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이 길 끝에는 우리 주님이 계셔 우리를 안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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