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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에 사함을 받은 자 본문
처음으로 자신의 죄책감을 느끼며 잘못을 깨달았던 때가 언제입니까? 어릴 적, 부모님께 잘못하거나 사고를 친적 기억이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부모님께 혼쭐날 각오를 해야 했을 것이다.
여러분은 그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아니면, 그 괴로움을 지워 버리셨나요?
그런 잘못 속에서도 너그럽게 용서받은 기억은 혹시 있습니까?
시편 32편은 그런 허물과 죄 가운데서 드리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의 뼈가 쇠하고, 주의 손이 우리를 누르시며, 우리의 진액이 빠져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다. 홍수가 범람하듯이 혼란에 빠져버린다.
23Mar11 수요저녁설교
시 32 편
허물에 사함을 받은 자
1. 죄사함을 받은 자들의 복된 상태 (1-2절)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허물에 사함을 받고 죄에 가리움을 받는 것. 우리는 이 말씀을 뼈에 사무치도록 새겨야 한다.
원수가 우리마음에 정죄할 때, 우리는 이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허물과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이 있다.
에베소서 2:1은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고 선언하신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우리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다.
롬8:32-33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2. 죄사함을 받지 못한 자들의 고통스런 상태 (3-4절)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시편기자의 영혼의 고통의 울부짖음이 여기에 있다. 죄 가운데 있는 자의 절규와 고통의 감정이다.
(루이스의 '고통의 문제')
루이스는 모든 악 중에 오직 '고통'만이 살균 소독된 악이라고 보았다.
일단 종료된 고통은 더 이상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하지만, 바로 잡지 않은 잘못과 회개하지 않은 죄는 그 본성상 해로운 잘못과 새로운 죄를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원천이 되고 있다.
우리가 공적으로 죄를 지었을 때, 목격자들은 그것을 묵과함으로써 공범이 되건, 정죄함으로써 사랑과 겸손을 잃을 위험에 놓이지만, 고난은 본질적으로 목격자들에게 연민 (나쁜 효과가 아닌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고 보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지만, 사촌이 땅을 잃으면 마음이 아픈 것이다.
성공한 사람 곁에는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패한 사람 곁에는 긍휼히 여기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고통의 시대를 맞고 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 처처에 지진과 기근과 전쟁의 소식이 들려온다. 아니 실락원인 이 세상은 고통가운데 신음해 왔다.
하지만, 이 고통으로 우리자신을 바르게 성찰하고 회개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것은 독이 아니라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눅 13장에서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18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유대인들은 떨어진 돌에 우연히 맞아서 죽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죄가 더 많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님은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
하지만, 주님은 그들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사람보다 죄가 더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그와 같이 망하리라 말씀하신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고 소식을 대할 때, 그것을 우리의 경계로 삼아야 한다. 비행기 추락사고, 테러 쓰나미 지진 각종사고 등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그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따지기 전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진정 회개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보며 이야기거리 가쉽거리로 삼을 것이 아니라 우리자신을 겸허히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것이다.
3. 죄의 자복에 그에 따른 결과 (5절)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이제 더 이상 죄를 숨기려 말자. 주님은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알고 계신다.
죄를 떠올리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주님이 용서해주시고 깨끗이 지워주시도록 우리의 모든 죄를 자백하자.
하나님이 용서하지 못하실 죄가 있겠는가?
요한1서 1:8-9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주님의 십자가가 사해주지 못할 죄는 없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용서하신 사랑을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우리를 위해 희생의 어린양이 되신 예수님.
히브리서 기자는
히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냐?‘
우릴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케 하시고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죄과를 던져버리시고 다시 기억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용서의 선언을 받아들이는 믿음을 갖도록 기도하자.
4.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6-7절)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찌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라.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하는 것.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죄를 깨닫는 자리는 바로 주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의 우리의 은신처요 구원이 되신다.
시 46:1-3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5. 백성을 향한 하나님 말씀 (8-9절)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우리는 제멋대로 굴려는 망아지 새끼와 같다. 자주 성질내고 굴레에서 벗어나려 안달하며, 고삐를 참지 못한다.
재갈과 굴레로 단속해야하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어서는 되지 않는다.
고난가운데서 다윗은 발견한 것이 있었다.
시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가운데 발견한 주의 율례를 대하는 다윗은 어떻게 하는가?
시119: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6. 도덕적 교훈과 조언이 담긴 결론 (10-11절)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여 즐거워할찌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 나오며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받았다면,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용서’이다. 하지만, 용서가 쉬운가? 어렵다. 인간이 진정으로 용서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이 오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다’
왜 이렇게 마음이 옹졸해 지는 것일까? 그것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이 오그라들어 이들을 용서하지 못한 채 힘든 삶을 살고 있다.
- 김지찬 <하나님의 백성이 전 생애로 대답해야 할 6가지 질문>에서 인용
헨리나우웬 Eternal Season (영원한 계절)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병사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18살때에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해온 무차별한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 개의 총알이 그의 등뼈를 관통했고 그 결과 하반신 마비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런 장애를 통해 오히려 YMCA를 대표하는 국제 평화사절이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에게 총을 쏜 그 이스라엘 병사를 용서하는데 엄청난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결코 그 총격이 이 세상에 소망을 전하려는 자신의 내적 비젼을 흐리게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 총알은 나를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이다."
"나를 명중시킨 그 총알은 나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것은 오히려 내가 계속해서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도록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삶을 명중시킨 총알은 무엇인가?
자신의 삶을 관통하며 송두리째 앗아갈듯 찾아온 사건들로 인해 아파한 흔적이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당신의 믿음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당신은 반드시 당신의 의심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소망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절망에 대해서도 말할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용서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상처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절망과 아픔속에서우리를 용서하신 그 주님의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주는 주님닮는 모습으로 살아가자.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6: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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