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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윤동주와 시 본문
3.1절을 지나 역사의 아픔과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생각케 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바로 윤동주의 시이다.
윤동주는 귀국을 준비하던 중 항일운동 혐의로 일경에 체포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호카 형무소에서 복역한다.
그에게 허락된 외부와의 소통은 매달 한 통씩 일본어로 쓴 엽서 한 장이 전부였다.
1944년 21월, 매달 도착하던 그 엽서가 문득 끊겨 애태우던 가족들은
'2월 16일 동주 사망, 시체를 가져가라'
는 전보를 받게된다.
광복을 불과 몇달 앞둔 1945년 2월중 28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생전에 그가 틈틈이 써 놓은 시를 보관하던 친구 정병욱이 해방 후 동료들과 출간한 것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이다.
이것이 그의 유고시집이자 처녀시집이었다.
초판본 서문에 시인 정지용이 탄식했다.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고나! 29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
- 지식채널e 인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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