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동일본 대지진 참사를 보며 본문
지진과 해일, 공포 그 자체로서 악몽같은 현실을 경험하는 일본의 미야기현을 비롯한 동북부 해안지역의 이야기가
연일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거대한 쓰나미속에서 30년간 2km의 10m 방조제를 건설했지만, 11일 대지진속에 그 방조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런 허탈함 속에 있는 일본인들을 보며 또 가족과 이웃을 잃은 그들을 보며 애도를 표할 수 밖에 없다.
아직 피해가 다 확인된 상황은 아니나,
1만명에서 4만명의 사망자를 추정하는 보도들.
그리고, 그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 1명과 중국 조선족 동포 1명.
일본에 거주하는 수많은 재일동포들의 신음과 고통소리도 그 속에 묻어나고 있다.
원전 1호기가 11일 폭발하고, 어제(14일) 3호기가 폭발하며, 또 2호기 또한 냉각수가 끊겨 위기 가운데 있다는 소식은
또 다른 전세계적 불안을 예고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물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지켜서고,
서로 양보하며 약탈과 혼란이 아닌 질서를 유지하는 일본인들의 모습 또한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규모 9.0의 대강진, 그리고 10m의 해안 쓰나미.
그리고 아직 계속 되고 있는 여진과 그 여파... 원전의 폭발...
이런 대 혼란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차마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사건에서
무엇을 생각하기도 쉽지 않다.
부산시에서도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책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16일 민방위훈련을 통지 받았는데,
언론에서는 이번 민방위훈련은 이런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비 훈련이라고 한다.
이런 대 재앙 앞에서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다툼과 분쟁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우리모두는 이렇게 모두 연약하고 두려움과 불안속의 존재가 아니런가....
일본의 쓰나미로 고통하는 지역이 속히 복구되며
회복하기를 바라며
이웃나라 일본의 모습을 보며 타산지석을 삼아
우리를 자성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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