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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하기 - 모르면 '해로운 친절'이 될 수 있다. 본문

김광영의 시대보기

시각장애인 안내하기 - 모르면 '해로운 친절'이 될 수 있다.

시애틀항해일지 2011. 4. 25. 06:35

 

 

 

'장애인의 날'이 4월 21일에 있었다.

24일에는 교회에서 '장애인주일'로 지켰다.

장애인들을 초청해서 함께 예배드리고, 장애인목사님 모셔서 설교듣는 시간도 가졌다.

시각장애인 목사님이 오셔서 길을 안내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할지 몰라 손을 잡았다.

그냥 보통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각장애인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길 안내를 할 때에는 시각장애인의 팔을 살짝 잡아서,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의 팔꿈치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 이다.

동등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가 안내자가 급한 일로 손을 놓고 가버리면

시각장애인은 어찌할 바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의 팔을 잡아서, 안내자가 임의로 가버리지 못하게 배려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시각장애인에 대한 기본안내법이라고 한다.

몇가지 추가해 보면

위험할 수 있으니 방문이나 차 문을 열어주지 말고 손잡이에 손이 닿도록 안내할 것이다.

시각장애인의 물건을 말없이 옮겨놓지 말 것.

이런 행동들이 '해로운 친절'이 될 수 있다.

장애는 차별받아서는 안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배우고 인식해서 그분들의 시선에서 이해할 때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입장에서 남을 도우려 할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들에게 '아는 길도 물어가는' 섬세한 배려가 진정한 친절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반성해 본다.

 

어버이 날만 어버이를 생각하고

어린이 날만 어린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듯,

장애인의 날만 장애인을 생각하는 날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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