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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에 담긴 이야기

시애틀항해일지 2011. 8. 3. 11:59

"여보, 나는 지금 하나님 나라에 와 있소,

  난 이제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를 알았소.

  여기는 워싱턴주 시애틀이라오.

  난 여기서 스타벅스의 비전을 펼칠 것이요.

  여보, 난 드디어 성지에 온 것이라오"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 김영사

 

 

 1953년 미국 뉴욕브루클린의 찢어지게 가난한 빈민가에서 태어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운동으로 인생의 성공에 도전하기를 소원했습니다. 

  마침내 미식축구 선수로 쿼터백 장학금을 받고 노던 미시간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러나 그는 미식 축구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실패합니다. 

  그러고 나서 새로운 인생의 출구를
  찾아 대학 졸업 후 제록스 회사에 세일즈맨으로 취직을 합니다. 

  제록스에서 나온 후 가정용품을 파는 해마플라스트에 취직했고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작은 성공을 경험합니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 결과, 부사장과 총매니저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는 이제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저녁이면 고급 파티를 즐기게 되었지만 왠지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잘살고 잘 노는 것이 오히려 고통이 되었던 어느 날, 출장차 찾은 시애틀의 한 커피 가게에서 그윽한 원두커피 향을 맛보는 순간 그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합니다.  그는 커피향을 만들어 내는 그 커피점이 마치 종교 의식을 집행하는 거룩한 성전처럼 느껴졌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그가 마셨던 커피는 커피도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그는 뉴욕으로 돌아와서도 이 커피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가 처음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을 때, 그는 마치 신대륙이라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전까지 마셨던 커피는 커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마침내 그가 누리고 있던 회사의 모든 특권을 버리고 시애틀의 작은 커피숍 매니저로 다시 인생을 출발합니다.  그리고
1985년,원두 구매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갔을 때 그는 에스프레소 바에 앉아 사람들이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 연인들 그리고 사업 파트너들이 마주앉아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현대인에게는 가정도 직장도 아닌 이런 제3의 땅, 약속의 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의 일생의 비전이 태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다. 나는 커피를 파는 사람이 아닌 신비와 로맨스의 문화를 파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 약속의 땅으로 사람들을 인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바로 그날, 그 비전을 꿈꾸던 그 순간에 천 년의 커피 역사를 새로 쓰는 '스타벅스'가 사실상 태어났던 것입니다. 

 

 이것이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의 이야기입니다.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창업자가 아니다. 네 개의 매장을 갖고 있던 조그만 회사를 오늘날의 회사로 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