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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카페 글 - 부산박물관 진보전 관람

시애틀항해일지 2015. 4. 1. 13:50

 

 

부산박물관 진보전 관람

부산광역시 교육청 김광영 기자

 

 출처 :  http://cafe.naver.com/pusanedunews/104

 

 

- 4만점 유물중 엄선된 100개의 유물 전시전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이 있다. 드러난 작은 빙산조각을 전부로 알고 쉽게 다가섰다가 그 아래 십분지 구 이상의 큰 암초에 부딪혀 배가 좌초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보는 지식과 정보는 알고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박물관에 모든 유물이 전시된 것이 아니다. 부산박물관에도 수장고에 4만여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된 것은 일부일뿐. 특히 이번에 '진보'전을 통해 엄선된 100점의 유물로 특별전시전을 열었다.




특히 주목해 볼 것이 통일신라시대 금동보살입상이 있다. 반쯤 뜬 눈, 반달 모양 눈썹, 오똑한 코가 눈에 들어온다. 정면을 향해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서 있는 형상이며, 후광의 광배는 없어졌다.

1979년 국보 200호로 지정. 높이 34cm의 정교해진 불교양식을 고스란히 담았다. 석굴암의 불상들과 동시대 작품이다. 수장고에 보관되어있을때는 색이 바래지 않은데, 조명아래 전시가 되고 나면 금색에 변색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지속적인 전시는 유물을 상하게 하므로 전시된 기간에 유물관람을 놓치지 말기를 도슨트선생님이 당부하신다.
부산박물관 개관이래 처음으로 마련한 소장유물전시전이다. 보존관리 어려움으로 2년만에 선보이는 진품도 있고, 목조불상 4점도 처음공개되는 것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납석사리호인데, 비로자나불의 제작연대를 8세기로 끌어올린 의미있는
유물이다. 국보 233호인데 전 산청 석남암사지의 납석사리호이다. 보통 사리는 석탑에 내장되었는데, 납석사리호는 불상아래 보관된 것도 특이하다. 새겨진 명문으로 인해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았다.



동래부사를 역임했던 반곡공 이덕성의 초상화와 글씨들이 공개되었다. 임진왜란전에는 3포 진해, 부산, 울산이 개항되었지만, 임란이후는 2포는 닫히고 오직 부산포만 개항되었다.
일본왜인들은 한양까지 임금을 찾아뵙는 것이 거부되었고, 그래서 동래부사가 외교적 업무를 대행했다고 하니 당시 동래부사는 일본국에 대한 지위가 상당하였다. 이덕성 동래부사의 글씨와 초상화를 보며 시대를 새롭게 반추해 볼 수 있다.




곤여전도는 여덟폭의 큰 판에 당시의 세계지도를 담고 있는 진귀한 유물이다. 상세히
묘사된 지리적 정보를 보면 당시 세계에 대한 정보와 관심을 가졌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본다.

이번 전시전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기념으로 ‘부산박물관 소장 유물 100선(選), 진보(珍寶)’로 2월 15일까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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