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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로부터 쓰는 영성칼럼 _ 고독한 마음 갖기 본문
고독한 마음을 갖기
마음의 고독이 없으면 타인과의 관계는 쉽게 빈곤해지고 욕심을 내어 무언가를 바란다. 집착하고 매달리며, 의존적이고 감상적으로된다. 상대방을 이용하려 하고 지나친 의존을 하게 된다. 마음의 고독이 없이는 우리는 타인과 자신을 다른 존재로 경험할 수 없고, 우리이의 숨겨져 있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만 바라본다.
(‘나우웬과 함께 하는 아침’, 이블린 벤스 편집, ivp 중에서)
한 시인의 시를 읽어보면, 나무와 나무사이에도 바람이 통하는 공간이고 있게 하고, 너와 나 사이에도 강물이 흐르게 하라고 한다. 우리는 지나친 애착관계로 인해 쉽게 의존적인 삶을 살게 된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홀로 서야한다. 키에르케고르는 ‘신 앞에서 단독자’라는 말로 표현했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날 때 떠남에 대한 부름을 홀로 받았다. 우리는 쉽게 대중속에 숨고 싶어하고 책임감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철저히 고독한 자리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 때에야 비로소,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서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라는 중심을 향해서 바퀴 중심부를 향하여 둘러싼 바퀴살들처럼 하나로 모아질 수 있다. 서로 구속하지 않으면서 질서를 이루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를 바라봐 줄 수 있게 된다.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생텍쥐베리 ‘인간의 대지’ 중) 이라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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