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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히어 Nowhere

영성칼럼 / 종려주일 / 나귀타신 예수님

시애틀항해일지 2022. 4. 6. 11:08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스가랴 9장의 말씀을 성취한 것이다. 위풍당당한 영웅의 모습으로 멋진 군마를 타고 오시지 않았다. 수 많은 동물 중 나귀 등에 올라타고 초라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오셨다. 이렇게 오셔서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9:10)것이다.

  이 사건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되었고, 심지어 연출된 느낌마저준다. 주님은 이전에 이곳을 방문하셨을 때 베다니의 친구들에게서 나귀를 빌리기로 하시고,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을 암호로 정해두셨던 것 같다. 주님은 그렇게 겸손의 왕으로 백성들에게 찾아오셨고, 사람들은 겉옷을 길바닥 위에 펼치고, 호산나 함성을 지르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하였다.

  주님은 그렇게 입성하셨고, 모든 것을 둘러보셨다. 웅장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성전 속에서 인간의 위선과 탐욕, 가증스러움, 이기주의 등의 죄악이 가득 차 있음을 보셨다. 다음날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더럽혀진 성전을 깨끗케 하고자. 채찍을 드셔야 했다.

 

 

 

 

  예수님은 당당하게 고난과 죽음이 기다리는 성에 입성하셨다. 하나님의 자녀인 나는 세상 앞에서, 그리고 고난 앞에서 어떤 모습을 취할 수 있나? 오늘 내 마음속, 우리 교회를 예수님이 오셔서 둘러보신다면 과연 무엇을 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