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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칼럼 / 내 마음의 벽장 /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 김광영묵상

시애틀항해일지 2022. 3. 25. 15:10

내 마음의 벽장

 

나는 그 분께 서재, 주방, 거실, 오라길, 침실 등 모두를 보실 수 있게 해 드렸는데, 이제는 자그마한 벽장까지 요구하시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이거 너무하잖아! 이 열쇠는 드리지 말아야지.”

그 분은 내 생각을 읽으시면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런 냄새를 맡으면서까지 여기 2층에 머무를 것이라면, 그건 오해다. 나는 뒷문 저쪽으로 내 침대를 내어놓겠다.” 그러고 나서 그 분은 아래층으로 내려가시려 한다.

나는 항복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신께 열쇠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벽장을 여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곳을 깨끗하게 청소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럴 만한 힘이 없습니다.

알고 있다. 그 벽장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만 다오. 그러면 내가 하마.”

그래서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 분께 열쇠를 넘겨 드렸다. 그분은 벽장으로 가시더니 문을 여시고 들어가셨다. 썩고 있던 부패한 물질들을 다 꺼내서 저 멀리 던져버리신다. 순식간에 벽장을 청소하시고, 페인트를 칠하고 수리 하신다. 그러자 곧 상쾌하고 향기로운 바람이 집안 전체에 불어왔다. 그 죽은 것들을 내 삶에서 추방시켜 버렸을 때 맛보았던 승리와 해방의 감격이란!

(로버트 멍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IVP)

 

당신이 아무도 모르게 마음의 벽장에 넣어 둔 것은 무엇인가? (죄악된 행동, 분노와 미움, 잘못된 만남, 교만이나 우월감) 그것을 그곳에 감추어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의 벽장을 주님께 열어 드리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벌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결과에 대한 염려, 타인이 알게될 때의 수치심, 잊고 싶은 것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 나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