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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makes Book, Book makes Man

꼭 알맞은 말

시애틀항해일지 2011. 5. 17. 09:13

 

 

프랑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제자 모파상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모래알과 수많은 별과 수많은 파리와 수많은 나무잎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 똑같은 두 개의 모래알이나 똑같은 두개의 별 똑같은 두개의 파리 똑같은 두개의 나무잎은 없다.

그것은 모두 다 제 나름대로의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단어가 있다.

그러나 이 모래알이나 별, 나뭇잎을 표현하는 데 꼭 알맞은 말은 하나밖에 없다.

 

 

 

글을 쓴다는 일은' 그 사물에 꼭 들어맞는 그 말을 찾아내는 일'이다.

 

이후 사람들은 플로베르의 이 말을 '일물일어설'이라고 명명하며

글쓰기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일물일어설은 문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가장 중요한 금과옥조로 꼽힌다.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렇게 말할 정도다.

 

' 욕실의 좁은 틈새에 딱 들어맞는 타일을 고르듯이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언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그것이 맞춰진 상태를 검증한다.'

 

- 송숙희 <창조적 인재의 완성, 리터러시 지능>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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