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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강노지말 본문
(强弩之末)
힘찬 활에서 튕겨나온 화살도 마지막에는 힘이 떨어져 비단조차 구멍을 뚫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강한 힘도 마지막에는 결국 쇠퇴하고 만다는 의미 |
<强: 강할 강/ 弩: 궁 노/ 之: 어조사 지/ 末: 끝 말>
촉나라 유비의 군사 제갈량은 적벽대전을 앞두고
조조에게 투항할지 맞서 싸울지를 고심하는 오나라 손권에게
'강한 화살일지라도 끝에 가서는 힘이 떨어져 부드러운 비단조차 뚫지 못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조조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강남을 노리고 잇지만
멀리서 온 군사들은 지쳐 있으므로
위세만 대단할 뿐 위력이 없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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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용두사미'와 뜻이 통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강하고 힘차게 시작하지만, 끝은 뱀꼬리처럼 슬그머니 감추는 것이다.
그래서 '유종의 미'가 강조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 시대 화려한 선전문구와 대중적 선풍몰이에
상품화된 사회는 사기를 부추기는 광고가 화려하다.
하지만 A/S나 책임에 대해서는 살짝 꼬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한번 한 말에 철저히 끝까지 책임지는 사회가 신뢰있는 사회가 아닐까 한다.
- 김광영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