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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행복한 나눔 본문
겨울철 노숙인들을 위한 보호대책
최근 비가 내린 후로 날씨가 부쩍이나 추워져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추운겨울을 맞이해야하는 노숙인들에게는 어느 계절보다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부산시에서 노숙인 현장 대응반, 노숙인자활시설, 무료진료소 등을 운영한다고 하니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산시는 겨울철 노숙인 보호를 위해 응급구호방을 운영하는 등 보호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시는 우선 일선 구·군, 경찰, 소방본부, 노숙인 시설 등이 참여하는 ‘노숙인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합니다. 특히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순회 전담팀 2개반을 구성, 주간에는 수시로, 야간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현장 순회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숙인 자활시설, 재활·요양시설, 구(군)청 당직실 등을 응급보호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 주취자의 임시 보호를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응급구호방 10개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노숙인 질병관리를 위해 진료 지원활동도 강화하는데요, 동구 초량동의 부산노숙인종합센터 내에 있는 노숙인 무료진료소는 부산의료원과 연계, 공중보건의를 통해 주간과 야간 화요일, 금요일에 진료를 실시하며, 매주 목요일에는 부산진역 주변에서 이동진료도 벌일 예정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괜찮다고 한다.
비오는 날엔 우산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한다.
잠 오지 않는 날이면 술 한 잔이 있으니 괜찮다고 한다.
....(중략)...
온실을 가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
겨울 가로수의 늙은 가지들을
지붕을 가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
노숙자 위에 내리는 저녁 이슬을.
....(중략)....
그런데도 누군가 울고 있다.
해가 뜨는데도,
약 광고가 있는데도,
우산이 있고,
술이 있고,
수면제가 있고,
봄이 오고 있는데도
누군가가 지금 울고 있다.
이어령 님의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집 중 ‘식물인간’
부산역을 비롯한 부산지역 공공시설 주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노숙자는 1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겨울철 노숙자 현황을 최근 파악한 결과 부산역 등 국철 3개역에 51명, 부산도시철도 역사 45명, 지하상가 6명, 기타 15명 등 모두 117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국철의 경우 부산진역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역 22명, 구포역 5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 2013년 1월)
부산에도 차가운 겨울비와 함께 마음마저 얼어붙기 쉬운 계절이 왔습니다. 이러한 때, 더 어렵게 삶을 버텨나가시는 노숙인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노숙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눔’ 행사는 겨울철 추위를 이기고 사회복귀를 준비하기 위한 자립을 지원하고자 노숙인들에게 점퍼와 같은 겨울용품과 생필품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 동구지역교회연합회 주최, 빛과소금복지재단, 동구쪽방상담소, 밥퍼나눔공동체 주관이루어집니다.
12월 19일 목요일 오후 1시에 부산진역광장에서 개최되는데요, 행사는 문화나눔을 위한 공연을 비롯하여 겨울옷 나눔, 먹거리 나눔이 진행됩니다. 행사와 관련하여 오는 12월 15일까지 겨울용 의류나 장갑 또는 생필품 후원 및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분이나 단체는 빛과소금복지재단 지역번호 051, 466에 5522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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