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우히어 Nowhere (37)
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yHHJb/btrIeMZi2Xn/O7iEQRtwAGSRQC70bfyU31/img.jpg)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 ‘달과 물안개’ 중에서 한 알의 대추도 저절로 영글지 않는다.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야고보는 이렇게 말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우리를 정금같이 빚어가시기..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73Pkw/btrHFPIRWv4/00ncFJQksEc6rpcj8C6qyk/img.jpg)
“우리 시대의 역설(The Paradox of Our Time)”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부족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한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더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은 잊어버렸고,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TT71p/btrGLgusaax/Bn2247eKDJE5FQTSkWMya1/img.png)
병들지 않으면 드릴 수 없는 기도 병들지 않으면 드릴 수 없는 기도가 따로이 있다 병들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기적이 따로이 있다 병들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말씀이 따로이 있다 병들지 않으면 다가설 수 없는 성소가 따로이 있다 병들지 않으면 우러러 볼 수 없는 얼굴이 따로이 있다 아~아! 병들지 않으면 나는 인간이기 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 고노 스스무 목사의 작품인데 오시마의 아이사와 요이치 목사가 발간한 「검은 바닷물」지에 《「기도의 탑」에서》로 옮겨 실은 것.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sx0bH/btrF6agQyvZ/k7TjWX5KAb2fYefILkAjIk/img.jpg)
송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고(故) 장기려 수도꼭지엔 언제나 시원한 물이 나온다 지난 겨울엔 연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쌀독에 쌀을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세 끼 밥을 먹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신다 언제나 그리운 이가 있다 고양이 한 마리 정도는 더 키울 수 있다 기쁠 때 볼 사람이 있다 슬플 때 볼 바다가 있다 밤하늘에 별이 있다 그리고 … 세상에 사랑이 있다 “나도 늙어서 별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다소의 기쁨이긴 하나 그러나 죽었을 때 물레밖에 안 남겼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아직은 급제했다는 생각이 안들어 부족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성산 장기려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