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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Like Glacier 빙하처럼 움직여라!
내 마음의 벽장 나는 그 분께 서재, 주방, 거실, 오라길, 침실 등 모두를 보실 수 있게 해 드렸는데, 이제는 자그마한 벽장까지 요구하시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이거 너무하잖아! 이 열쇠는 드리지 말아야지.” 그 분은 내 생각을 읽으시면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런 냄새를 맡으면서까지 여기 2층에 머무를 것이라면, 그건 오해다. 나는 뒷문 저쪽으로 내 침대를 내어놓겠다.” 그러고 나서 그 분은 아래층으로 내려가시려 한다. 나는 항복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신께 열쇠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벽장을 여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곳을 깨끗하게 청소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럴 만한 힘이 없습니다. “알고 있다. 그 벽장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만 다오. 그러면 내가 하마.” 그..
내 마음의 침실 어느 날 예수님이 함께 침실에 있을 때, 그분은 침대 옆에 걸려 있는 사진에 대해 물으셨다. “저건 제 아내의 사진이에요.”, “너는 아내를 아주 사랑하는구나, 그렇지?”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녀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특별한 선물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인간에 지나지 않으며, 얼마나 유혹받기 쉬운지도 알고 있다. 그분은 내 얼굴 표정을 보셨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너는 너의 연약함에 대해 의심하고 있구나. 때로 너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내 가르침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심했었지.” “성 관계란, 신체적 즐거움을 넘어서 두 사람이 서로 깊이 사랑하도록 묶어주는 것이지, 그것은 또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 성(性)이 제대로..
내 마음의 오락실 어느 날 저녁, 마을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막 집을 떠나려는 참이었다. 예수님이 문에서 쳐다보며 나를 멈춰 세웠다. “밖에 나가려고 하느냐?”, “예” 대답했다. “좋아, 나도 너와 함께 가고 싶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아~” 나는 다소 거북스럽게 대답했다. “주님, 제 생각에는 주님께서 우리가 가는 곳에서 즐겁게 지내실 것 같지가 않습니다. 내일 밤에 같이 나가시도록 하시지요. 내일 밤에는 성경 공부와 교제 모임에 참석하러 교회에 갈 것입니다만 오늘 밤은 제가 다른 약속이 있습니다.” 그 분은 덧붙이셨다. “네가 원했듯이, 난 네 집에 들어올 때, 모든 일을 둘이서 함께 하리라고 생각했단다. 단짝이 되는 것을 기대한 거지!” 그 날 저녁 나는 비참한 시간을 보냈다. 그 분이 ..
내 마음의 작업실 그분은 “너희 집에 작업실이 있느냐?” 물으신다. 내 마음의 집 지하실 작업대와 연장 몇 점이 있지만 그것으로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 가끔 내려가 작은 도구들을 들고 법석을 떨곤 했지만, 실속을 낸 것은 거의 없었다. 그분을 모시고 그리 내려간다. 그곳애서 변변찮은 나의 재능과 기술을 훓어보신 그분이 말씀하신다. “이 방은 설비가 잘 된 곳이구나. 네 삶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만들어 내고 있느냐?” 작업대에 놓인 한 두 개의 장난감을 보시더니 그 중에 하나를 집으신다. “네가 그리스도인으로 생활하면서 남을 위해 만들어 낸 것이 고작 이런 작은 장난감들이냐?” “주님, 저로서는 최선입니다. 부끄럽지만 서툴고 부족한 능력으로는 결코 그 이상을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더..